[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이사가 조세포탈 등 혐의로 구속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조 대표는 이명박 전 대표령 사위로 알려져 있다.

19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오는 21일 오전10시30분 조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할 예정이다.

조 대표는 하청업체에게 납품 대가로 수억원 뒷돈을 챙긴 혐의 및 계열사 자금 수억원을 빼돌려 개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이번 영장실질심사는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김종오)가 배임수재 및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데 따른 것이다. 

앞서 지난해 7월 한국타이어에 대한 세무·조세범칙 등 조사를 한 서울지방국세청이 올해 1월 한국타이어 측 조세포탈 혐의를 검찰에 고발, 사건을 배당 받은 검찰은 조 대표에 대해 배임수재 등 혐의점을 추가로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대표는 조양래 전 한국타이어 회장 차남이다. 지난 1998년 한국타이어 입사후 지난 2018년 대표로 선임됐다. 2001년 이 전 대통령 셋째 딸 수연씨와 결혼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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