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 개소식 참석... 올 들어 공식 행사만 7번째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등 은행권 금융지원에 힘 실어줘

 

[FE금융경제신문= 김용주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의 '자영업자 챙기기' 행보가 금융업계의 화제다.

윤 원장은 20일 광주은행 포용금융센터 개소식에 참석해 자영업자 챙기기를 이어간다. 윤 원장은 특히 은행권에 자영업자 지원 노력을 다해달라고 거듭 당부하고 있다. 올해 들어 이 같은 공식 행사만 7번째다.

19일 금감원에 따르면 윤 원장은 이 자리에서 광주 지역 내 서민과 자영업자 등에 대한 광주은행의 지원을 주문하고, 포용금융센터의 내실 있는 운영을 당부할 것으로 알려졌다.

윤 원장이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등 은행권의 금융지원에 힘을 실어준 것은 올해에만 벌써 7번째다. 그는 지난 4월과 7월엔 국민은행, 5월엔 부산은행, 8월엔 우리은행, 9월엔 신한은행, 11월엔 경남은행 관계자들과 만나 자영업자 지원 노력을 거듭 격려했다.

뉴시스는 윤 원장의 연이은 자영업자 챙기기 행보는 그가 올 초 강조한 서민,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 확대의 연장선상인 동시에 급속한 최저임금 인상 여파 등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자영업자들을 둘러싼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것과도 깊은 연관이 있어 보인다고 분석했다.

윤 원장은 지난 2월 열린 조찬강연회에서 금융포용 부분 중점 추진과제와 관련해 "서민,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 확대를 중점 추진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윤 원장은 그러면서 중소기업의 금융 접근성 확대는 은행 등을 통한 자영업자 경영 컨설팅을 적극 지원하는 방식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최근 은행권 자영업자 경영컨설팅 우수사례 발표 자리에서 "국내 자영업자는 6월 말 현재 685여만명으로 일자리의 25%를 차지하는 등 우리 경제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금감원과 은행권이 자영업자의 자생력 강화를 위해 경영컨설팅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하기도 했다.

앞서 금감원은 올 초 조직개편을 통해 포용금융실을 부원장보 산하에서 부원장 산하로 옮기며 힘을 실어줬다. 이와 함께 포용금융실 산하에는 소상공인·자영업자지원팀을 새롭게 만들었다. 이 팀은 윤 원장이 포용금융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일자리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자영업자를 끌어안아야 한다고 해서 생겨난 팀이기도 하다.

금감원 관계자는 "자영업자가 일자리의 25%를 차지하고 있지 않느냐"며 "원체 많은 비중이다 보니 금감원도 자영업자를 챙겨야 한다고 해서 올 초 포용금융실 산하에 소상공인·자영업자지원팀을 신설하고, 윤 원장이 직접 은행권의 포용금융센터를 방문하는 등 챙기는 일도 많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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