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상반기만 보이스피싱 피해액 3322억원…해마다 증가세
연말·연시에 보이스피싱 범죄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금감원, 연말·연시 두 달간 수도권 운행 버스·택시 활용 피해 예방 홍보 열중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홍보물이 부착된 버스(사진=금융감독원 제공)
보이스피싱 피해 예방 홍보물이 부착된 버스(사진=금융감독원 제공)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2016년 보이스피싱 피해액이 1924억원에서 올해에는 상반기만 3322억원으로 급증하는 등 보이스피싱 피해는 해마다 지속적으로 늘고있다. 특히 보이스피싱 범죄는 연말·연시에 더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은 연말·연시를 맞아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자 이번달 20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두 달간 대중교통을 활용해 피해 예방 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금감원은 보이스피싱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수도권 중심으로 대중교통에 보이스피싱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는 홍보물을 부착할 예정이다.

부착 홍보물은 수도권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을 운행하는 17개 노선 21대 버스와 수도권 운행 택시 100대에 부착된다.

버스와 택시에 부착될 홍보물에는 '보이스피싱 3고(Go), 의심하고(Go),전화끊고(Go), 확인하고(Go)'로 쓰여진 슬로건과 '보이스피싱, 당신도 피해자가 될수 있습니다'의 주의 문구로 구성되어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피해가 집중되는 연말·연시에 버스 및 택시를 활용한 홍보를 실시하는 만큼, 교통수단 이용객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 지속·반복적 노출로 홍보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특히, 대중교통 이용 빈도가 높은 노인, 대학생 등 금융취약 계층에게 피해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에 덧붙여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금감원은 국민들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연말·연시 및 여름휴가철 등 피해가 많이 발생하는 기간에 다각적인 피해예방 홍보를 집중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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