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분쟁이 여전히 높은 하방 리스크를 내포"
"잠재성장률 밑도는 상황에서는 경기 부양 위한 정책 필요성 강화"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IBK투자증권은 11월말 한국은행의 경제성장이 발표되는 것에 대해 "지난 7월 한은은 올해와 내년 성장률을 각각 2.2%, 2.5%로 전망한 바 있다. 방향성 측면에서는 정부 정책과 기저효과로 내년 성장률이 올해보다 높아질 수 있지만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 자체는 대내외 여건을 감안할 때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보인다"고 전망했다.

22일 IBK투자증권 안소은 연구원은 "7월 이후 유럽과 중국 등 주변국 경기 여건이 기존 전제보다 악화됐고 무엇보다 한국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미중 무역분쟁이 여전히 높은 하방 리스크를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한은이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5%보다 낮추면 이는 한은이 추정한 잠재성장률보다 낮아진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상황에서는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필요성이 강화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안 연구원은 "올해를 비롯해 과거에도 한은의 성장률 전망이 잠재성장률을 하회했던 시기에는 대부분 금리 인하 조치가 이어졌음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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