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LCD 구조조정으로 영업적자 7140억원 전망이지만 중소형 OLED 사업 정상화"
"OLED로의 사업 전환 가속화되고 있어 현 시점이 좋은 기회"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LG디스플레이에 대해 "4분기 LCD 구조조정으로 영업적자 714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지만 중소형 OLED 사업이 정상화되고 있고 OLED로의 사업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어 현 시점이 좋은 기회"라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로 1만9000원을 제시했다.

27일 신한금융투자 소현철 연구원은 "블랙프라이데이에서 삼성, LG, 소니의 75인치 UHD LCD TV가 1000달러 이하에 판매됐다"며 "미국 소비자의 LCD TV 구매가 폭발적으로 증가했고 LCD TV 세트 재고가 정상수준 이하까지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는 한국 LCD TV 생산라인의 구조조정을 본격화하고 있어 2020년 한국 LCD 공급능력은 32.4% YoY 하락할 전망"이라며 "5월부터 급락했던 32인치 LCD TV 오픈셀 가격은 11월에 31달러로 하락세가 진정됐다. 2020년 3월 이후 가격반등도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 소 연구원은 향후 LG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사업도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18년 전략고객향 스마트폰용 OLED 패널 양산에 실패하면서 LG디스플레이의 순차입금이 2017년 2조2000억원에서 2019년 10조4000억원으로 증가했다"며 "그러나 2019년 하반기부터 전략고객향 OLED 패널 공급이 시작됐고 2020년 OLED 패널 공급량이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소 연구원은 특히 "2020년 중소형 OLED 사업부 영업적자는 4860억원으로 2019년 1조2000억원 대비 7280억원 축소될 것으로 전망"이라며 "향후 7년간 중국에서는 최대 1.5조 위안(약 255조원, 4G대비 2배)의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라고 밝히고 "OLED는 5G 스마트폰의 최적 디스플레이"라며 "2021년 글로벌 스마트폰용 OLED 수요는 8억대로 2019년 4.75억대 대비 68% 증가할 전망이다. 2021년 중소형 OLED 사업부의 영업이익이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고 의견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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