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기저효과 등으로 외형과 수익성 개선 기대"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로 3만6000원을 제시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IBK투자증권은 효성중공업에 대해 "3분기실적은 부진했지만 향후 중공업 부문에서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로 3만6000원을 제시했다.

27일 IBK투자증권 이상현 연구원은 "3분기 실적은 매출액 7713억원, 영업이익 204억원, 영업이익률 2.6%를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 영업이익률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5.1%, 36.1%, 1.3% 감소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고 전제했다.

이 연구원은 "중공업 부문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8.5% 감소한 3195억원, 영업적자 118억원을 기록했다"며 "매출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와 한전의 적자 누적에 따른 발주 감소 등의 영향이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건설 부문에 대해서는 "매출액 4518억원, 영업이익 3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23.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8.9% 감소했다"며 "매출액은 늘었지만 전년동기 이익률이 높았던 대형 건설현장 준공으로 베이스가 높아 역기저 효과가 발생했다"면서 "순이익은 51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며 "이는 효성 분할 전 세무조사 과세 금액 중 동사 해당 금액 등의 반영으로 법인세 비용 432억원이 부과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4분기는 계절적 성수기, 기저효과 등으로 외형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전년동기 중공업 부문에서 이전가격/반덤핑 관세 등 500억원의 비용처리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아울러 "2020년에는 외형은 정체되겠지만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중공업 부문에서 고객사의 노후 설비 교체 수요에 따른 수주 회복이 기대되고 ESS부문도 일정부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되면서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건설부문은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하고 있지만 외형 감소 전망에 비례해 수익성도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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