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의 상품간 스프레드 거래를 다음 달 2일 상장
거래 편의성 높이기 위한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 후속조치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한국거래소가 다음달 2일 국채선물의 상품간 스프레드 거래를 도입한다. 이는 지난 5월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거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파생상품시장 발전방안'의 후속조치다.

27일 거래소에 따르면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의 상품간 스프레드 거래를 다음 달 2일 상장한다. 국채선물 상품간스프레드거래는 3년 국채선물과 10년 국채선물을 동시에 한 상품은 매수하고 다른 상품은 매도하는 거래다.

상품간 스프레드의 기본 방향은 기존 종목간 스프레드와 같이 체결 이후 미결제 약정은 국채선물 3년, 10년 상품별로 통합해 관리한다.다만 종목간 스프레드와는 다르게 상품간 스프레드 거래의 일부 거래제도는 상품 특성을 반영해 운영된다.

상품간 스프레드 시장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SK증권과 메리츠종합금융증권 등 2개 시장조성자가 상장일부터 지속해서 호가를 공급할 예정이다.

거래소에 따르면 2017년 16조1000억원 규모이던 국채 선물시장 거래대금 규모는 올 들어 지난달까지 21조원으로 증가했다.투자자별로는 국내 기관투자자와 외국인의 거래비중이 90%를 넘어서며 거래를 주도하고 있다.

거래소 관계자는 "상품간 스프레드 종목 상장을 통해 국채 만기별 금리 차이를 거래하는 수요를 집중시키고 동시 체결을 보장해 연계거래에 수반되는 거래 비용이 크게 감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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