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소비자연맹, KB국민은행 5년 연속 최고 은행으로 뽑아 … 카드도 신한 제쳐
손·생보 통틀어 삼성브랜드 여전히 신뢰도 높아 … 2위권과 격차 10% 넘어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금융소비자연맹(이하 ‘금소연’)은 2019년 한 해 동안 소비자에게 최고의 믿음과 가치를 제공한‘가장 믿음직한 금융사’를 소비자가 직접 투표로 뽑은 결과, KB국민은행, 국민카드,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증권이 선정되었다고 5일 밝혔다.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 투표는 은행 19개, 카드사 8개, 증권사 23개, 생명보험사 25개, 손해보험사 14개사 등 총 88개 금융사를 대상으로 지난 9월 9부터 11월 10일까지 2개월간 온라인으로 진행 됐으며 역대 최대 인원인 총 4230명이 참여했고 업권별 최다득표를 얻은 금융사가 선정됐다.

가장 믿음직한 생명보험사는 삼성생명이 30.3%, 손해보험사는 삼성화재가 25.4%의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고 은행은 KB국민은행이 28.1%로 카드사는 KB국민카드가 작년에 이어 24.3%의 득표율을 얻어 1위를 획득했다.

소비자가 뽑은 ‘가장 믿음직한 금융사’ 선정은 2009년부터 11년째 실시하고 있다. 매년 많은 소비자의 관심 속에 직접 투표를 통해 선정함으로써 공정성 있는 선정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많은 금융소비자의 금융사 선택의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전체 기간 선정 결과를 비교하면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2009년부터 각 금융 업계의 1위를 유지하고 있고 KB국민은행이 28.1%의 소비자 선택을 받아 5년 연속 1위로 선정됐고, 국민카드가 24.3% 소비자 선택을 받아 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생명보험사 1위 삼성생명은 전년대비 5.4% 하락한 30.3%였지만 12.6%를 얻어 2위을 얻은 교보생명과 8.4%를 얻어 3위를 차지한 DB생명과 격차가 매우 컸다.

손해보험사 1위 삼성화재는 전년보다 2.7% 떨어진 25.4%의 득표율을 보였으나 10년간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현대해상과 DB생명이 각각 15.0%와 13.6%로 2위, 3위를 차지하여 작년과 같은 순위를 유지했다.

올해 국민은행은 전년 대비 지지율이 3.6% 감소했으나 여전히 1위로 뽑혀 19.1%로 2위를 차지한 신한은행과 11.7%의 득표율을 받은 농협을 가볍게 따돌렸다.

카드사는 국민카드가 전년 대비 0.01% 상승한 24.3%를 얻어 1위를 차지하였고 신한카드가 20.7% 삼성카드가 15.6%로 2, 3위를 차지하였다.

증권사는 지난해 13.7%를 얻어 1위를 차지하였지만, 작년 4월 배당사고로 수상에서 제외되었던 삼성증권이 17%의 지지율을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교보증권이 10.2%, 대우증권이 9.9%의 지지율로 2, 3위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는 금융소비자 총 4230명이 참여하였다. 투표에 참여한 금융소비자들의 성별로는 남자 40%, 여자 60%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30대가 36%로 가장 많았고, 20대, 40대, 50대, 10대, 60대 순이였다. 거주 지역은 서울(31.2%)이 가장 많았고, 경기도와 광역시에 거주하는 응답자가 그 다음으로 많았다.

금융소비자연맹은 오는 6일 오후 6시 30분 금융소비자연맹 창립 18주년 행사장인 한국 프레스센터 19층 매화홀에서 시상식을 거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박나영 정책개발팀장은 “DLS DLF 등 불완전 판매가 계속됨에도 많은 금융소비자가 믿음직한 금융사 선발에 참여한 것은 금융사에 대한 변함없는 신뢰를 나타낸 것으로 금융사들은 더욱 양질의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소비자를 보호해 믿음을 주어야 한다”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