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현행 1.50~1.75%인 기준금리 동결과 관련 분석
"연준은 현재의 금리가 경기확장 지속하는데 적절하다는 판단하고 있다"
"불확실성에 대한 표현은 삭제... 현 정책수준 적절하다는 표현은 추가"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KTB투자증권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11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현행 1.50~1.75%인 기준금리를 동결한 것과 관련해 "연준은 당분간 경기 및 물가 흐름을 지켜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12일 KTB투자증권 임혜윤 연구원은 "연준은 현재의 금리가 경기확장을 지속하는데 적절하다는 판단 하에 당분간 대내외 변화를 지켜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면서 "연준 위원들은 내년 기준금리를 동결해야 한다는 의견을 우세하게 나타냈고 경기확장 지속과 완만한 물가 상승 전망이 근거가 된 것으로 보인다. 점도표 중간값은 2020년 기준금리 동결, 2021년과 2022년은 한 차례 인상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불확실성에 대한 표현은 삭제됐고 현 정책수준이 적절하다는 표현은 추가됐다"며 "이는 올해 3차례 보험성 금리 인하로 대외 환경이 자국 경제에 미치는 부담이 완화됐다는 판단과 당분간 경기 및 물가 흐름을 모니터링하겠다는 견해를 반영했다고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임 연구원은 "파월 의장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면서도 기존 전망을 재평가해야 하는 변화가 나타나면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는 점과 기준금리 인상이 재개되려면 물가가 지속적으로 2%를 상회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면서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는 완화 편향적인 기조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이는 현재의 경기가 양호하다고 해도 단기간 내 통화정책 정상화로 선회할 가능성이 낮으며 경기 하방리스크가 가중될 경우 언제든 추가 완화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라고 해석하고 "미 연준은 내년 상반기 6월에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하반기에 한 차례 추가 인하게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선제적 인하 근거로 작용했던 무역분쟁 불확실성, 제조업 및 투자부담 가중 등이 재차 부각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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