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연말 미국 대선과 중국의 GDP 성장률 6% 하회 가능성 맞물려"
"미중 GDP 성장률은 1.8%와 5.9%로 기존 전망대비 각각 0.13%, 0.28%P 상승 예상"

사진 뉴시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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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KB증권은 미국과 중국이 1단계 무역합의에 서명한 것에 대해 "2020년 연말 미국 대선과 중국의 GDP 성장률 6% 하회 가능성 등 각국이 당면한 정치 경제적인 이유로 양국 정상들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13일 KB증권 김두언 연구원은 "1단계 무역합의 결과 미중 GDP 성장률은 1.8%와 5.9%로 기존 전망대비 각각 0.13%, 0.28%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미 연준은 장기간 저금리 기조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 유럽 ECB는 2020년 현 수준의 정책들을 유지하는 한편 원달러, 달러-위안 환율은 각각 1150원, 6.7위안으로 되돌림을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세부내역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언론에 공개된 대로 중국산 수입품 약 3600억 달러에 대한 관세율 50% 감축, 15일 예정된 15% 관세철회, 미국산 농산물 구매확약,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금융서비스 시장 개방 확대 등이 성사된다면 부분합의 이상의 기대를 불러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김 연구원은 "1단계 합의에 중국이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다시 관세율을 높이는 스냅백 조항이 포함될 경우 지속되던 관세율 인상에 대한 우려는 경감될 수 있다"며 "2020년 미중 무역분쟁 장기화로 미뤄뒀던 기업들의 설비 투자 확대를 동반하며 제조업 경기의 빠른 개선 가능성을 예상한다"고 밝히고 "미중 합의는 총 3단계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 다음단계로의 실질적인 진전은 2020년 하반기가 될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타협을 배제한 만남에서 실질적인 타협을 감안한 협상이라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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