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에서 이와같이 밝혀
분조위 DLF 판매 사례 6건 40~80% 배상 결정...적극 수용 방침
임직원 급여 일부로 소비자보호기금 조성 방안 검토 예정

손태승 우리은행장
손태승 우리은행장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우리은행 손태승 은행장이 지난 23일 열린 전국 영업본부장 회의에서 DLF 투자 손실에 대한 피해 배상에 최선을 다할것을 주문했다.

손태승 행장은 이날 새로 선임된 25명의 본부장을 비롯해 전국 영업본부장을 소집해 회의를 열고 피해 고객에 대한 신속한 배상을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이하 분조위)는 지난 5일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DLF 판매 사례 6건에 대해 40~80%의 배상 비율을 결정했고, 우리은행은 즉각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안을 적극 수용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 손태승 행장은 "배상과 관련해 고객 한 분, 한 분 입장을 적극 반영하고 고객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추가적으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며 "최선을 다해 배상에 임해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영업본부장 이상 임직원들이 급여를 일부 반납해 소비자보호기금을 만들자는 일부 본부장들의 의견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분조위 배상이 끝나더라도 고객 피해가 남는 만큼 이를 최소화하자는 취지다. 이에 손태승 행장은 "법률적 이슈 등을 고려해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손태승 행장은 내년 경영목표인 '신뢰·혁신·효율' 달성을 위해 은행의 모든 제도와 시스템을 고객 입장에서 재점검하고 혁신해 나가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20년 만에 손보는 KPI(성과평가제도)와 관련해서도 조기 정착을 위한 본부장의 역할과 새 리더십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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