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조 임원선거 ... 박홍배(위원장)·김동수(수석부위원장)·박한진(사무총장) 당선
박 위원장 "37개 지부 10만 금융노동자들 단결하는 강한 금융노조 만들겠다"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당선인(사진=뉴시스)
박홍배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당선인(사진=뉴시스)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하 금융노조)의 새 위원장으로 박홍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이 당선됐다.

24일 금융노조에 따르면 2019년 임원선거 결과, 기호 2번 박홍배(위원장)·김동수(수석부위원장)·박한진(사무총장) 후보조가 차기 지도부로 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노조는 금융노조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최종 집계결과 총유권자 94,609명 중 74,740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박홍배-김동수-박한진 후보조는 47,611표를 얻어 63.70%의 득표율로 당선, 기호 1번 유주선-한창규-김연미 후보조는 24,412표(32.66%)를 득표했다고 밝혔다.

금융노조 임원선거는 지난 19일 금융노조 산하 37개 지부 총 7,787개 투표소에서 일제히 투표가 치뤄졌다. 노조 중앙선관위는 23일 오전부터 개표에 돌입했으며 저녁 9시 경 검수과정을 거쳐 당선인을 확정했다.

박홍배 위원장 당선인은 지난 2017년부터 금융노조 KB국민은행지부 위원장을 역임하면서 올해 초 19년만에 돌입한 국민은행 총파업 투쟁을 주도했다. 이밖에 금융노조 전국은행산업노동조합협의회 의장과 KB금융그룹 노동조합협의회 의장 등을 지냈다.

박홍배 위원장 당선인은 당선증을 교부받은 후 인사말을 통해 "금융노조 37개 지부 10만 금융노동자들이 단결하는 강한 금융노조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기업은행지부의 낙하산 저지 투쟁 등 지부의 현안을 챙기며 금융노조 혁신을 위한 특위를 구성해서 밑그림을 그려가겠다. 4월 총선 준비를 위한 1인 1당적 갖기 운동 확대 등 정치세력화 투쟁도 차질 없이 진행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이밖에도 박홍배 위원장 당선인 측은 ▲직무성과급제 도입 저지 ▲KPI제도 개선을 통한 과당경쟁 중단 ▲여성,저임금직군 임금차별 해소 및 처우개선 ▲남성육아휴직 1년 의무화 ▲정부·여당·금융노조 정책협의회를 통한 국책금융기관 경영자율성 확보 ▲노사정협의체 신설을 통한 지역은행 발전방안 마련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박 위원장과 함께 노조를 이끄는 새 집행부는 SC제일은행지부 위원장을 지낸 김동수 수석부위원장과 기업은행지부 부위원장을 역임한 박한진 사무총장으로 구성됐다. 금융노조 새 집행부는 내년초 정기전국대의원대회와 위원장 이취임식을 통해 공식 출범한다. 이번에 선출된 지도부의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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