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에는 기 수주 물량 바탕으로 순이익 개선 지속"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로 2만4000원 제시"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에 대해 "2019년 4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한 것으로 파악된다. 2020년에는 기 수주 물량을 바탕으로 순이익 개선이 지속되는 가운데 풍부한 수주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또 한 번의 수주잔고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로 2만4000원을 제시했다.

3일 한화투자증권 송유림 연구원은 "삼성엔지니어링의 2019년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9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5.5%, 62.3%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장 컨센서스 영업이익 921억원과 유사한 수치"라고 밝혔다.

올해 실적에 대해서는 "2019년의 일시적인 수주 공백과 비화공 부문에서의 일회성 이익, 태국 타이오일 및 바레인 밥코의 지분법 인식 등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성장폭이 크지 않겠으나 순이익 개선은 안정적으로 이뤄질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송 연구원은 올 한해 삼성엔지니어링 수주 잔고의 레벨업이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2019년 누적 수주는 약 5조2000억원으로 연초 목표 6조6000억원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알제리 HMD 정유의 수주 인식이 지연된 탓인데 이 때문에 2020년 수주 성과에 대한 기대감은 오히려 높아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세부적으로 "올해 내 수주를 기대하고 있는 프로젝트로는 알제리 HMD를 비롯해 말레이시아 사라왁(10억 달러), 우즈베키스탄 비료(4~8억 달러), 아제르바이잔 Socar(10억 달러), 미국 PTTGC(11억 달러), 롯데케미칼 타이탄 NCC(10억 달러), 이집트 EPPC(7~8억 달러), 멕시코 PEMEX 정유(2개 패키지, 각 15억 달러) 등이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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