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 3일째, 노조 반대로 본점 집무실 출근 못해
금융연수원에 임시 사무실 마련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출근 3일째인 윤종원 IBK기업은행장의 출근이 노조에 가로막혀 결국 또 무산됐다.
금융노조 IBK기업은행지부 노조원들은 7일 오전 7시쯤부터 서울 을지로 기업은행 본점의 출입문을 막아섰다.
이날 8시 40분쯤 도착한 윤 행장은 본점 건물로 입장하는 것이 여의치 않자 기업은행 관계자를 통해 대화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쳤으나, 노조 측의 대화 거부로 결국 발길을 돌렸다.
윤 행장은 지난 3일 취임 첫날 출근 시도 이후 이날 두번째 기업은행 본점 출근시도이다. 출근 2일째인 지난 6일은 외부일정으로 본점으로 출근하지 않았다.
노조는 관료출신인 윤 행장이 금융전문성이 떨어지는 정권의 낙하산 인사라는 입장이다. 또한 윤 행장의 임명이 철회 될때까지 출근 저지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노조원들은 "낙하산은 물러가라"고 외치면서 청와대 관료 출신 낙하산 행장을 인정할 수 없다며 윤 행장을 윤 전 경제수석이라고 칭했다.
이날 윤 행장은 출근 저지가 지속되면 앞으로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열린 마음으로 풀겠다"다고 짧게 답했다.
본점 집무실에 발을 못들이고 있는 윤 행장은 금융연수원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해서 업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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