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4분기 실적 매출액 4485억원, 영업이익 1632억원, 순이익 1160억원 예상
NH투자증권, 4분기 전년동기대비 31.2% 증가한 3312억원 매출액 예상
삼성증권, 4분기 2746억원 매출 예상... 전년동기대비 31.2% 증가할 전망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주요 증권사들의 4분기 실적은 전반적으로 양호할 것으로 관측된다.

12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증권사 리포트 3곳 이상의 실적 예상치를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의 4분기 실적은 매출액 4485억원, 영업이익 1632억원, 순이익 116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3.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으며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하고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318.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은 미래에셋대우가 자본 투자형 비즈니스 모델을 가장 적극적으로 보여줬다고 총평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4분기 전년동기대비 31.2% 증가한 3312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영업이익은 1470억원, 순이익은 1417억원을 올릴 것으로 예상치가 제시됐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0.7%, 1114.0%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NH투자증권은 IPO(기업공개) 분야에서의 선전을 비롯해 주식자본시장(ECM), 유상증자, 채권자본시장(DCM) 시장에서의 회사채 발행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낸 결과라는 분석이 다수 나온다. 

삼성증권은 IB 및 자산활용 수익 실적 기여도 개선에 따른 실적 향상이 예상된다. 다만 채권 운용에 있어서는 보수적인 방향성을 견지해왔는데 최근 금리 약세에 따른 수혜가 제한적일 수 있어 아쉽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삼성증권은 지난해 4분기 274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다고 실적 예상치가 집계됐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1.2%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26억원, 715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90.6%, 92.0% 증가한 수치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4분기 1834억원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71.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838억원 63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788.1% 증가할 전망이며 순이익은 흑자전환이 예상된다. 

주요 증권사들의 수익 구조가 브로커리지 수수료에 의존하지 않고 자기자본투자(PI)부문, 투자은행(IB)부문, 자산관리(WM), 채권사업부문 등으로 다변화 돼 증시 상황과 관계 없이 안정적인 실적을 기록할 수 있다는 예상이다.

또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채권 평가 이익이 증가했을 것이라는 전망도 증권사들의 4분기 실적이 좋을 것이라는 예상에 힘을 싣고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국내 증권사들은 자기 자본을 활용한 IB 비즈니스에 집중하면서 수익이 확대됐다"며 "하반기에는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손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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