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디야커피, 전국 판매 데이터로 본 소비 트렌드 분석
5년간 아이스 음료 비중은 증가, 핫 음료는 감소
카페에서 음료부터 식사까지 모두 해결하는 카페식(食) 문화, 베이커리 판매 급증
프랜차이즈에서도 내 입맛대로, DIY형 주문 활성화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최근 5년간 카페의 주된 소비 키워드는 ‘얼죽아(얼어죽어도 아이스 음료)’, ‘카페식(食) 문화’, ‘음료 DIY 열풍’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국내 커피전문 가맹점 3000호를 돌파한 이디야커피가 최근 5년간 판매 데이터를 통해 변화하는 카페 소비 트렌드를 분석한 결과 얼죽아 열풍으로 아이스 음료 급증, 카페에서 식사까지 해결로 베이커리 판매량 증가, 내 입맛대로 추가메뉴 주문 증가 등 이같이 분석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분석 결과에 따르면 최근 ‘얼죽아’라는 신조어가 유행하듯 최근 5년간 아이스 음료 판매 신장이 두드러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겨울은 이상 기후로 예년보다 따뜻한 날씨가 이어져 12월 아이스 아메리카노 판매량이 전년 대비 18% 증가하는 등 겨울철 아이스 음료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최근 5년간 대한민국 평균 기온이 0.3도 증가하며 여름이 길어지고 겨울이 따뜻해 아이스 음료 소비 증가를 불러일으킨 주된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디야커피의 전체 아이스 음료 판매량은 2015년 약 6000만 잔에서 지난해 약 1억400만잔으로 72% 증가했으며 전체 음료에서 아이스 음료 판매 비중도 2015년 57%에서 2019년 60%로 약 3%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따뜻한 음료 판매 비중은 34%에서 27%로 약 7% 감소했다.

젊은 소비자층 중심으로 카페에서 디저트 뿐 아니라 식사까지 해결하는 카페식(食) 문화가 확산됨에 따라 이디야커피 베이커리 판매량도 매년 상승 곡선을 그린 것으로 조사됐다.

2019년 이디야커피 베이커리 제품 판매량은 2015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다양한 식재료를 사용한 식사 대용 베이커리와 고급 디저트 제품 출시가 꾸준하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이디야커피는 총 49종 베이커리 및 디저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식사 대용으로 즐길 수 있는 ‘에그 베이컨 과카몰리 샌드위치’와 ‘페퍼로니 피자 샌드위치’ 2종과 ‘크루아상’, ‘갈릭 치즈 브레드’, ‘대만식 햄앤치즈 샌드위치’ 등 남녀노소 모두 좋아하는 베이커리 제품들을 연이어 출시하고 있다.

‘아샷추’(아이스 티 샷 추가), ‘토샷추’(토피넛라떼 샷 추가)로 SNS에서 화제가 됐던 이디야커피 비밀 레시피는 에스프레소 샷 / 휘핑크림 / 시럽 추가 등 추가 주문 메뉴 활성화를 불러일으켰다.

자신 입맛에 맞는 레시피를 찾아 주문하는 젊은 고객층의 DIY(Do It Yourself) 트렌드로 지난해 제품 추가 옵션 주문은 2015년 270만건에서 610만건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디야커피는 최근 3000호 매장을 오픈한 국내 최대 커피 브랜드로 전국 각지 판매 데이터를 통해 매년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분석하고 있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트렌드를 선도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제품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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