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 실사 결과가 나온 이후 후속 조치 마련키 위해"
"환매 연기 금액이 기존 1조5587억원에서 총 1조6679억원으로 늘어난다"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라임자산운용이 펀드 실사 결과가 나온 이후 후속 조치를 마련하기 위해 판매사, 총수익스와프(TRS) 거래 증권사와 3자 협의체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환매 연기 금액이 기존 1조5587억원에서 총 1조6679억원으로 늘어난다고 밝혔다.  . 

16일 라임자산운용은 "라임과 16개 판매회사, 3개 TRS 증권사가 참여하는 3자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논의 중이며 업무협약(MOU)을 체결할 예정"이라며 "협의체에서는 자산의 회수 및 분배, 개별 자펀드의 운용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항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며 감독당국과도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며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11월부터 3개 모펀드와 157개 자펀드에 대해 외부 기관인 삼일회계법인의 실사를 받고 있다"며 "삼일회계법인은 2월 중순께 최종보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은 "회사는 해당 펀드의 기준가격을 집합투자재산평가규정에 따른 평가기준으로 평가해 왔으며 이는 업계 전반적으로 적용되는 기준"이라며 "그러나 상황의 심각성 등에 따라 실사 결과 이후 3일 이내에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열고  실사 결과를 바탕으로 여러 상황을 감안해 자산별 평가가격을 조정한 후 기준가격에 반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라임 측은 "기준가 반영이 최종 손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평가 이후 각 자산별 실제 회수상황 등에 따라 기준가격이 변동된다"며 "투자자산의 회수금액을 최대화하기 위해 지난해 11월27일 법무법인과 자산관리용역을 체결해 자산 회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라임자산운용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환매 연기 대상 펀드는 고객 가입 펀드(자펀드) 기준 157개 펀드(설정액 1조5587억원)이다.

여기에 추가로 '라임 크레딧 인슈어드 무역금융펀드'와 이에 투자한 16개 자펀드(설정액 2949억원)에서 환매 연기가 추가로 발생할 수 있어 라임 측이 이달 6일 해당 판매사에 안내했다는 설명이다. 이중 환매 연기 가능성이 있는 기타자산 투자금액은 약 12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로써 추가 환매 연기 대상 금액은 1조6679억원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라임운용 측은 "이들 펀드는 투자한 모펀드에서 유동성 부족(환매연기)으로 인해 환매가 이미 중단됐거나 중단될 개연성이 있다"며 "일부 코스닥 벤처펀드의 경우 157개 펀드에 포함돼 있어 새롭게 환매연기 대상에 추가된 것은 아니다"고 전했다.

또 라임측은 "추가로 환매연기될 수 있는 라임 크레딧 인슈어드 무역금융펀드(모펀드)는 주로 해외에 있는 진성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것"이라며 "이 매출채권은 글로벌 보험사의 보험에 가입돼 있으며 이외에 여러 기타자산에 동시 투자되고 있었다"면서 "다만 이 펀드에서 투자한 기타 자산(플루토 FI D-1호, 플루토 TF, P-note)에서 유동성에 문제가 생겨 16개 자펀드 중 올해 3월 말에 최초 만기가 돌아오는 펀드에서 일부 금액의 환매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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