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연 1.25%로 인하 단행 ... 석달째 같은 수준 유지
올해 상반기 중 금리결정 회의 2월 27일, 4월 9일, 5월 28일 예정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연 1.25%로 유지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은 1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에서 열린 새해 첫 금융통화위원회에서 현재 연 1.25%의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7월과 10월 두차례 기준금리 인하를 단행, 역대 최저 수준인 연 1.25%까지 기준금리를 낮췄다.
금융 시장에서는 연 1.25% 기준금리는 역대 최저수준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한지 많은 기간이 지나지 않은 만큼 연초까지는 금리 인하 효과를 지켜보지 않겠냐는 전망이 우세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올해 초 기자회견에서 "올해는 통화정책 완화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다"며 "통화정책의 완화정도의 조정 여부는 대외 리스크 요인의 전개와 국내 거시경제 흐름 및 금융안정 상황의 변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 판단해 나가겠다"고 밝힌바 있다.
다만 추가 인하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경기 회복세가 아직 기시화되지 않았고 중동지역 군사적 긴장 고조로 인해 변동성이 일시 확대됐다.
지난해 10월 기준금리를 1.25% 수준으로 인하했을 당시에도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연초에 열리는 금리결정회의에서 인하는 어렵고 4월 추가 인하설 대한 예측이 우세했었다.
한국은행은 "국내경제 성장세가 완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물가상승 압력이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된다"며 "글로벌 무역분쟁 등을 살펴보면서 완화 정도 조정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중 금리결정 회의는 2월 27일, 4월 9일, 5월 28일에 각각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