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당경쟁 지양 및 건전한 영업환경 조성 노력 … 소비자 신뢰 높이도록 노력
인슈어테크 혁신 통한 새로운 모델 제시 … 현업부서 중심 협의 활발해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손해보험협회가 신년 기자 간담회를 열어 2020년 손해보험업계 업무 추진 방향에 대해서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데이터 3법 통과라는 큰 산을 넘은 만큼 핀테크 업계와 협업을 중심으로 하며 AI 등 4차 산업혁명에 맞춘 보험 상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20일 김용덕 손해보험협회장은 “올해 3가지 실손 의료보험 손해율과 보험사기, 사업비 경쟁을 낮추고 다시 3가지인 신 시장을 개척 및 신기술 활용 그리고 소비자 신뢰를 높여 가겠다”고 답했다.

이는 작년 손해보험산업은 제한된 시장에서의 과당경쟁, 과잉진료, 과잉수리로 인한 손실 확대, 저금리로 인한 수익 악화 등으로 어려운 한해를 보낸 바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올해 실적전망도 그렇게 밝지는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고려됐다고도 전했다.

김 회장은 현재 손해보험업계가 보험시장 포화, 손해율 상승, 소비자 신뢰 문제로 직면한 산업 위기를 해결하고 경영상황 개선을 위해선 3가지 핵심과제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표적으로 ▲새로운 보험 시장 창출 ▲건전한 보험문화 정착을 위한 제도개선 추진 ▲불완전판매 근절 등이다.

새로운 보험 시장의 경우 AI(인공지능)를 활용해 보험업무 전 과정에서 업무혁신을 추진해 인슈어테크 통한 새로운 성장모델을 제시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경비가 절감 돼 어려운 손해보험업계에게도 단비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또 빅데이터 기반 맞춤형 보험 상품 출시와 반려동물 관련 인프라 구축 지원 등 반려동물 보험시장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퍼스널모빌리티와 드론산업 성장에 따른 위험보장 강화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금융당국에서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저렴한 신 실손의료보험 계약 전환 활성화를 보다 잘 시행할 수 있도록 건전한 보험문화 정착시키고 제도개선 추진에 대해서 의료이용량에 따른 보험료 할인·할증제를 도입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궁극적으로 실손 의료보험 청구 간소화 서비스에 대한 법적 근거 마련에도 지속 노력을 기울이며 추진해 나가겠다는 포부를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제2의 윤창호법 활성화 및 국민들 사이에서 여전히 불고 있는 음주운전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기 위해 음주운전 가해자에 대한 사고부담금을 합리적 수준으로 국토부에 상향 건의 할 뜻을 내비쳤다.

즉 음주운전 가해자가 현재 부담하고 있는 사고부담금을 대폭 상향하는 방향으로 협의해 나가고 있다는 것으로 찔끔 인상하는 것이 아닌 피부를 느낄 만큼 대폭 인상해 경각심을 키우겠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김 회장은 “불완전판매 근절 등 건전한 영업환경 조성을 위해 수수료 과당경쟁으로 인한 불필요한 사업비 증가를 억제할 것”이라며 “설계사 스카웃 관련 부당행위 방지 대책을 시행해 문제 설계사에 대한 정보 공개도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속한 민원 대응을 위한 자율조정 기능을 강화해 협회와 업계 간 민원자율조정 처리지원 대상항목 확대를 건의할 것”이라며 “소비자 민원을 협회가 직접처리 하기 위한 법적근거 마련도 요청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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