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하이츠 재건축 합동설명회에 과천주공6단지 조합원들 시공사 GS건설 규탄집회
한남하이츠 재건축 조합원 상대로 문자
GS건설 "현대건설 사주로 과천주공6단지 조합원들 상경"
현대건설 "항의 집회 자발적, GS건설의 허위사실 유포, 회사 명예 훼손"
GS건설, 현대건설 "사실무근.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대응할 일도 아니다"

과천6단지 재건축 조합원들이 지난 9일 과천6단지 시공사인 GS건설 서울 종로구 본사 앞에서 2012년 시공사 선정 당시보다 인상한 공사비 증액 등에 맞는 품질시공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정순애 기자)
과천6단지 재건축 조합원들이 지난 9일 과천6단지 시공사인 GS건설 서울 종로구 본사 앞에서 2012년 시공사 선정 당시보다 인상한 공사비 증액 등에 맞는 품질시공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사진=정순애 기자)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서울 성동구 옥수동 일대에 790가구 건설을 위한 한남하이츠 재건축(서울 성동구 옥수동 220-1번지 일대 지하 6~지상 20층 짜리 아파트 10개 동, 790가구를 짓는 대형 건설사업) 시공사 선정을 앞둔 가운데 건설사들 사이 등에서 비방설이 나오고 있어 해당 건설사들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20일 언론매체 보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과천주공6단지 조합원들이 서울로 상경한 지난 12일 재건축 시공자 합동설명회가 있던 옥수교회 앞에서 시공사(2012년 선정)인 GS건설이 공사비를 부풀려 1000억 원 이상 폭리를 취했다며 현수막 및 피켓을 들고 규탄집회를 개최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보도에는 GS건설은 이날 합동설명회 전 한남하이츠 조합원들에게 현대건설이 과천6단지 조합원들을 합동설명회 장소로 불렀고 인당 10만 원씩 대가 지불 등 사주에 의한 항의방문시위라는 문자를 발송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현대건설은 과천6단지 조합원들 항의 집회는 자발적이며 현대건설과 무관하다, GS건설이 허위사실을 유포해 회사 명예를 훼손했다는 내용을 한남하이츠 조합원들에게 문자를 발송했다고도 보도했다.

이에 대해 GS건설, 현대건설 등 해당 건설사들은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GS건설 측은 "사실무근이다. 현대건설이 개입돼 있다고 대놓고 이야기할리도 없다. 과천주공6단지와 관련해서는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대건설 측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대응할 일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와관련 과천주공6단지 조합원들은 GS건설을 상대로 부당이득 반환소송을 벌이고 있다. 2012년 당시 지분제(지분율 150%) 약속과 달리 2019년 도급제로 계약 변경, 공사비 3.3㎡ 당 420만 원에서 523만 원으로 100만 원 이상 인상했다. 이때 조합장과 비밀 협약서 공개로 조합집행부를 교체해 전 조합집행부는 배임죄로 검찰에 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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