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디앤알, 앱 로그데이터 분석 결과 공개
인터넷전문은행 앱 이용률 점차 낮아지는 추세

(자료=NICE 디앤알)
(자료=NICE 디앤알)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지난해 시중은행의 뱅킹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은 건실한 성장세를 유지한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의 뱅킹 앱은 다소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마케팅·여론 조사 전문기관인 NICE디앤알이 모바일 앱 분석 서비스 앱마인더의 앱 로그데이터와 함께 1만 5000명 대상의 설문조사를 연계 분석한 결과 시중은행과 인터넷전문은행 모두 뱅킹앱 설치자의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으나 인터넷전문은행의 설치자 중 월 1회 이상 이용자 비율은 점차 낮아지는 추세로 나타났다.

1인당 월 평균 뱅킹앱 이용시간 역시 시중은행은 분기별로 점차 증가하는 반면, 인터넷전문은행은 큰 변화 없는 모습이다. 

2019년 4/4분기에 시중은행의 뱅킹앱 이용시간이 크게 늘어난 이유는 지난해 10월 실시된 오픈뱅킹 시범 서비스 시작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는 오픈뱅킹 시범서비스에 참여하지 않았다.

현재 인터넷전문은행 이용자는 주로 조회·이체 등의 일상적 서비스 또는 이벤트 참여 등의 부가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여·수신 상품 이용률은 높지 않은 수준이다. 특히 신용대출 이용은 7.1%에 머물렀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 이용자 중 69.3%는 불편 또는 불만을 경험하였으며, 금융상품의 다양성 부족을 가장 크게 느낀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앱 이용의 편리성 측면의 불만은 크지 않았다.

NICE디앤알 관계자는 "출범한지 2년이 넘은 인터넷전문은행이 현재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이나, 금융상품 다양성 부족으로 인해 주거래 은행으로 활용하기에는 아직까지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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