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7조 2998억원, 당기순이익 5786억원...각각 전년比 3.4%↑·8.1%
“수익성 중심 내실경영으로 탄탄한 재무구조 확보 및 지속 개선”
올해 수주 25조 1000억원, 매출 17조 4000억원 목표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현대건설이 2019년 매출 17조 2998억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은 22일 2019년 연간 연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라며 이같이 밝혔다.

잠정 집계 결과 영업이익은 8821억원, 당기순이익 5786억원으로 각각 전년보다 5.0%, 8.1% 상승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은 수익성 중심의 내실경영과 양질 수주로 안정적인 경영실적을 거뒀다고 분석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수주는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패키지 6&12), 싱가포르 북남 고속도로(North-South Corridor) N113 / N115 공구, 베트남 베가시티 복합개발 사업 등 해외공사와 고속국도 김포-파주 제 2공구, 송도 B2BL 주상복합 등 국내 공사를 통해 전년보다 27.4% 상승한 24조 252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19년 연간 수주 목표 24조1000억원 초과 달성한 금액으로 올해도 현대건설은 해양항만, 가스플랜트, 복합개발, 석탄발전, 송·변전 등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인 공종에 집중할 계획이다.
 
수주잔고도 전년 말 대비 0.9% 상승한 56조3291억원을 유지하고 있어 약 3.3년치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지속적인 재무구조 개선으로 부채비율은 전년 말보다 9.6%p 개선된 108.1%, 지불능력인 유동비율은 전년 말보다 4.1%p 개선된 198.5%를 기록했다.

신용등급은 업계 최상위 수준인 AA-등급으로 탄탄한 재무구조를 이어가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자금조달 시 업계 최저금리 적용이 가능하며 사업 파트너도 동일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상생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미청구공사 금액도 꾸준히 감소해 전년 말 대비 3200억원 줄어든 2조3597억원(매출액 대비 약 13%)을 기록했다.

현대건설의 올해 수주 목표는 지난해보다 3.5% 증가한 25조 1000억원이다.

설계·수주·수행 등 EPC 경쟁력 강화, 경쟁력 우위 공종 집중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 해외 시장 수주 경쟁력 강화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PC 기본 경쟁력 제고로 양질 프로젝트를 수주해 수익성 중심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고급 설계인력 확충 및 외주/구매 역량을 강화해 입찰 경쟁력을 높여 기업의 지속성장 가능성을 확보한다.

해외시장에서 기술적·지역별 경쟁력 우위 공사 집중, 시장다변화 전략을 통해 수주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매출은 쿠웨이트 알주르 LNG 터미널 공사, 신규공사인 사우디 마잔 프로젝트 등 해외 대형공사 매출 본격화 및 국내 사업 매출 확대로 지난해보다 0.6% 증가한 17조 4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영업이익은 매출성장과 해외부문 수익성 개선을 통해 지난해보다 13% 증가한 1조원을 목표로 한다.

이달(1월)에만 중동, 동남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곳곳에 약 18억불(한화 약 2조1000억원) 건축 및 플랜트 공사 수주쾌거를 이루며 전통 해외수주 강자로의 입지를 굳혔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 기조를 이어 올해 ‘2020 Great Company’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고객에게 최고 품질제공과 기술 경영으로 수행경쟁력을 강화해 건설업계를 이끄는 글로벌 탑티어(Top-Tier) 위상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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