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 예방 위해 손씻기, 기침 예절, 의료기관 방문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 등 당부”
“중국 ‘우한 폐렴’ 급증 사망 전세계로 퍼져 긴장”
“국내 확진자 1명...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 공식화”

국내에서도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22일 서울 구로동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제공)
국내에서도 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발생한 가운데 22일 서울 구로동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응급의료센터 앞에 우한 폐렴 관련 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제공)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중국 정부가 우한(武漢)지역에서 발생해 이른바 우한 폐렴으로 불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법정 전염병 '을류'로 지정하는 동시에 대응 조치는 흑사병이나 콜레라 등이 포함된 '갑류' 전염병과 같은 수준으로 격상한 가운데 국내에서는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한 검역 및 위생수칙 준수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며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우한시 화난 수산시장에서 지난해 연말 처음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지난 21일 기준 중국 내 확진 환자 321명 중 6명 사망 등 급속도로 확산, 죽음까지 이르게 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중국 외 태국, 일본, 미국 등 전 세계에서도 발생하고 있어 긴장하게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질병관리당국이 파악한 결과 현재까지(1월22일 기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조사대상 유증상자는 16명으로 1명 확진, 4명 검사 진행 중, 11명 검사결과 음성을 확인해 격리 해제된 상태다.

확진자 1명은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에 격리돼 치료받고 있으며 상태는 안정적이라고 밝혔지만 이로인해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주의로 격상됐다.

국내에서는 오는 24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고 중국도 25일부터 설인 춘절이 시작되면서 여행객 등 국내외로 이동하는 인구 증가로 인한 감염 유입이 우려된다는 시각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더 많은 관심과 주의가 요구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를 위해 질병관리당국은 설 연휴 동안 의료기관을 중심으로 증상 문의, 응급실 방문 등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 의료기관 감염관리 강화 등 철저한 대비가 중요하다고 보고 의료계(응급의학회 및 지역응급의료센터)와 대응방안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응급실 내원환자 대응 관련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고 초기 선별진료 과정에서 해외 여행력을 확인토록 하며 의료인 감염예방 수칙 준수도 당부할 예정이다.  
 
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조기발견 및 확산차단을 위해 국민과 의료계 협조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을 방문시 중국 현지에서 동물(가금류 포함) 접촉을 피하고 전통시장 방문을 자제할 것, 불필요한 의료기관 방문 자제, 호흡기 증상자(발열, 기침, 숨가쁨 등)와의 접촉을 피할 것을 당부했다.

이와함께 감염병 예방을 위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씻기, 기침 예절, 호흡기 증상자가 의료기관 방문시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발열, 기침 등 호흡기증상 발생 14일 이내 중국 우한시 방문력이 있는 국민(경유 포함...우한 출발 후 홍콩 체류 후 입국) 등은 해외여행력을 의료진에게 알리는 등 감염병 예방 행동수칙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중국 우한시 방문 14일 이내 발열,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보이면 보건소,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에 문의할 것으로 당부했다.

일부에선 "중국에선 우한 폐렴 환자가 급속도로 증가하고 전세계에서도 환자가 나타나고 있어 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된다. 국내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유입이 공식화됐다. 1~2주가 가장 중요하게 보여진다"라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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