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무역규제 이전부터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에 선제 대응
‘2019년도 국산화 개발 성과 보고회’ 개최
“성과 창출 직원들 격려, 함께한 중소기업에 감사”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한국서부발전(이하 서부발전)이 국내 발전 산업 기술자립을 위한 국산화를 통해 119억5000만 원 달성 등 실질적인 성과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서부발전에 따르면 서부발전은 지난해 불거진 일본과의 무역마찰 이전인 2018년 6월부터 김병숙 사장 주도 하에 국내 발전 산업 기술자립을 위한 국산화에 착수, 전담조직 구성, 기술개발에 적합한 국산화 로드맵 구축, 중소기업 기술개발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발전설비 Test Bed 제도’를 과감히 제도화하는 등 국산화를 구축해 왔다.

6개월여에 걸친 기반구축 후 2019년 한 해 동안 229건 국산화 개발을 추진해 국산화율을 기존 22.2%에서 25.8%로 3.6%p 향상시켰으며 외산 기자재를 국산 기자재로 대체해 119억5000만 원 유형성과를 창출하는 등 실질적인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유형성과 주요 내용은 고가 외산 기자재를 국산으로 대체해 비용 19억4000만원 절감, 석탄 분쇄설비 핵심부품 및 가스터빈 압축기 필터 등 가시적 성능개선을 통한 수익 62억2000만원 증대, 발전용수 분석설비 및 석탄 하역기 주기교체 부품 등 타호기 확대 적용을 통한 기대성과 28억 원,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신규 중소 14개 기업 발전 산업 진입 지원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 9억9000만 원 등이다.

서부발전은 중소기업 진입장벽 제거 및 국산화 의지 전파를 위해 2019년 한 해 동안 현장설명회를 지속적으로 시행, 총 92개 기업 157명에게 현장에서 기술개발 아이템을 직접 발굴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밝혔다.

현장설명회에 참여한 14개 기업은 34개 품목의 국산화 개발에 참여했으며 서부발전은 9억9000만원을 투자해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을 도모했다.

대표적으로 현대환경은 제품 개발후 건설 산업으로까지 판로를 개척해 3배가량 매출액이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서부발전은 “현장설명회가 중소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서부발전은 지난 30일 ‘2019년도 국산화 개발 성과 보고회’를 서부발전 본사에서 개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통해 2019년 한 해 동안 발전설비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국산화에 적극 참여해 뛰어난 성과를 창출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함께 노력한 중소기업에게 감사했다.

이날 진행된 시상식에서는 유형성과, 개발난이도, 국산화 활성화 등 3개 분야에서 우수한 국산화 성과를 인정받은 12명 직원과 6개 부서에게 포상했으며 국산화를 위해 함께 노력해 온 중소기업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김 사장은 이번 행사에서 “국산화 개발은 장기적 관점에서 민, 관, 공이 협력해야만 이뤄낼 수 있는 과업이다. 서부발전은 발전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중소기업과 함께 국산화 개발에 더욱 매진할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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