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경영실적 발표...전년 比 18.4%, 42.1% ↓
신규수주 10조 6391억 달성 “올해부터 반등 예상”
3개년 경영계획도 발표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대우건설은 2019년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신규 수주액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건설은 공시를 통해 2019년 연간 경영실적 잠정집계 결과(연결기준) 매출 8조 6519억원, 영업이익 3641억원, 당기순이익 2012억 원, 신규 수주는 10조 6391억원 등의 누계 실적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전년보다 매출, 영업이익이 각각 18.4%, 42.1% 감소했으며 신규수주는 전년보다  9.9% 올랐다.

이에 대해 대우건설은 일시적인 매출감소 요인과 가장 좋은 실적을 보였던 2018년과의 기저현상으로 인해 지난해 경영실적이 전년대비 많이 줄어든 상황이지만 수주 부분 목표 달성으로 올해부터 반등이 예상된다는 입장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2016년 회계 이슈와 2018년 분양사업 지연으로 인해 일시 매출이 감소됐지만 대외적인 경영환경 악화에도 국내외 업계 최고 수준의 수주성과를 기록했다. 지난해 다들 어려움을 겪었던 수주 부분에서 목표를 달성하면서 올해부터 실적이 반등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라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2019년 연간 10조 6391억 원의 수주 실적으로 현재 32조 8827억 원 수주잔고를 보유해 연간매출 대비 4년치 일감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말 30조 4135억 원보다 약 2조 이상(8.1%) 증가한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부동산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바탕으로 3만4764가구 분양을 계획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LNG 액화플랜트 원청사 지위를 획득한 나이지리아 LNG Train 7 본계약이 1분기에 예정돼 있어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를 통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대우건설은 앞으로 3년간 수주는 2020년 12조 8000억원, 2021년 13조 3000억원, 2022년 14조 4000억원 달성, 매출은 각각 9조 1000억원, 10조 5000억원, 12조 5000억원을 기록할 계획도 이날 함께 발표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건설은 수주산업이기 때문에 미래에 대한 예측이 어렵지만 현재 시공 중인 사업과 수주를 추진 중인 PJ에 대한 면밀한 평가와 분석을 바탕으로 앞으로 3년간 대우건설 성장 청사진을 알려 시장 신뢰를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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