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한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 가늠하기 어렵다"
"유의미한 펀더멘털 데이터 확인하려면 3월초는 돼야 가능할 것"
"선제적으로 2월 인하 시행하기엔 리스크 크다는 판단"

 

[FE금융경제신문= 정보금 기자] KTB투자증권은 "한국은행의 2월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14일 KTB투자증권 허정인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역대 최저를 기록중인 상황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한국 경제에 미칠 부정적인 영향을 가늠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허 연구원은 먼저 "중국의 성장률 부진이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중국 내수의 경우 인터넷 쇼핑의 발달, 중국 수출의 경우 견조한 미국의 민간소비를 바탕으로 한국에 미치는 성장률 하방 압력이 제한적일 수 있다는 의견도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허 연구원은 "유의미한 펀더멘털 데이터를 확인하려면 3월초는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따라서 선제적으로 2월 인하를 시행하기엔 리스크가 크다는 판단"이라고 의견을 제시했다. 
 
1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물가상승과 금융안정 대립구도가 뚜렷해진 것도 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는 요소라고 허 연구원은 전망했다.

허 연구원은 "물가의 경우 1.5%로 반등했고 관리영역의 물가가 상승한 점을 고려했을 때 기조적 물가 상승 여건을 조성할 수 있다. 부동산 가격은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며 "이를 고려해 한은은 1분기까지 상승하되 2분기부터 안정될 수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금융안정에 비중을 맞춘 통화정책을 시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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