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 가치관·성공적 삶·세대차이 느끼는 상황까지 세대차
“좋은 직장이 성공적 삶 필수요소 아니야”
성공적인 삶 “안정 vs 좋아하는 일·취미 즐겨야”
“단어, 말투 개인주의 성향, 조직 중심·회식 등 친목 모임” 가치관 달라 세대차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1990년대생과 1960년대생이 서로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세대 차이를 가장 많이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 등이 세대별 성인 남녀 5915명 대상 ‘세대별 세대차이 현황’에 대해 조사해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조사결과에 따르면 직장생활이나 사회생활을 하면서 세대차이를 가장 많이 느끼는 세대로는 1960년대생의 경우 1990년대생(30.2%)과 1980년대생(26.4%)을 가장 많이 꼽았다.

1970년대생의 경우 2000년대생(33.4%)과 1990년대생(30.1%)을 1,2위로 꼽았다.

1980년대생들이 세대차이를 가장 많이 느끼는 세대로는 1960년대생(36.8%)을 1위로 꼽았으며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의 경우는 1960년대생(각각 38.8%, 35.5%)과 1970년대생(각각 36.4%, 34.5%)에게서 세대차이를 느끼는 경향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직장에 대한 가치관이 세대별로 달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들 중 절반 이상은 더 이상 좋은 직장이 성공적인 삶의 필수요소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성공적인 삶을 위해 반드시 좋은 직장에 들어가야 하는지’를 묻는 질문에 고속성장과 경제개발 주역인 1960년대생의 경우 71.7%가 ‘그렇다’고 답해 다른 세대에 비해 직장 가치를 가장 높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970년대생(58.3%), 1980년대생(53.1%), 1990년대생(44.3%), 2000년대생(39.1%) 순으로 연령대가 낮을수록 ‘성공적인 삶을 위해 좋은 직장이 필수’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낮았다.

‘성공적인 삶’에 대한 견해도 세대별로 다소 차이가 있었다.

1960년대생의 경우 성공적인 삶은 ‘큰 걱정 없이 안정적 수입을 올리며 가족과 화목하게 사는 삶(35.8%)’을 1위로 꼽았으며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가졌고 그 분야에서 인정받는 삶(34.0%)’을 2위로 꼽았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직업을 선택한 경향은 다른 연령대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970년대생은 ‘안정적 수입으로 가족과 화목하게 사는 삶’이 64.9%로 타 연령대에 비해 가장 높았으며 1990년대생과 2000년대생의 경우 ‘좋아하는 일 34.5%’, ‘취미 즐기면서 사는 삶 33.0%’ 등을 꼽아 다른 연령대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세대차이를 느끼는 상황도 다소 다른 것으로 분석됐다.

1960년대생은 ‘사용하는 단어, 말투가 다를 때 세대차이를 느낀다’가 응답률 37.7%로 1위를 차지했으며 1970년대생과 1980년대생은 ‘개인주의 성향’이 각각 49.4%, 32.0%로 1위에 올랐다.

1990년대생은 ‘조직 중심 경향’과 ‘회식 등 친목 도모 모임에 대한 견해차이’가 각각 27.5%로 세대차이를 느끼는 부분 공동 1위에 올랐으며 2000년대생의 경우 ‘사회적 이슈 등 일상적인 대화 주제가 다를 때’ 세대차이를 느끼는 경우가 30.6%로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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