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 결과 2조 3700억원 자금 몰려 증액 발행 예정
우수한 금리로 투자재원 조달하며 조기 유동성 확보
석유화학부문 사업구조 고도화 위한 시설자금 사용 계획

[FE금융경제신문=정순애 기자] LG화학이 9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LG화학은 지난 11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5000억원 규모 회사채에 대한 수요예측을 한 결과 총 2조 3700억원 자금이 몰려 당초 계획보다 확대된 90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14일 밝혔다. 

LG화학에 따르면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2018년부터 3년 연속 2조원대 참여금액을 기록했다.

2018년 2조 1600억원, 2019년 2조 6400억원 자금이 몰렸다.

LG화학은 수요예측에 많은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우수한 금리로 투자재원을 조달하며 조기 유동성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만기 3년물 3500억원, 만기 5년물 2500억원, 만기 7년물 500억원, 만기 10년물 2500억원을 발행할 계획이다.

만기 3년, 5년, 7년물은 개별민평금리와 비슷한 수준으로 예상되며 만기 10년물은 개별민평금리 대비 0.05%p 낮은 수준으로 금리가 확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확정 금리는 2월 18일 최종 결정된다고 밝혔다.

LG화학은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확보한 투자재원을 석유화학부문 사업구조 고도화를 위한 시설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여수 NCC(납사분해시설) 공장 및 고부가 PO(폴리올레핀) 생산시설 증설에 투자할 방침이다.

차동석 LG화학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금번 회사채의 성공적 발행은 투자자들이 당사 미래 성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기 때문이다. 전 사업부문에서 사업구조 고도화를 적극 추진해 세계 최고 수준의 사업경쟁력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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