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주 측 고 신격호 명예회장 별세로 경영권 분쟁, 진행 중인 소송 등 중단 관측
고 신 명예회장은 별도 유언장 남기지 않아... 현 지분률 변동 없어 분쟁 지속 의미 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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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금융경제신문= 최원석 기자] 신동빈- 신동주 롯데그룹 '형제의 난'은 끝난 것일까?

재계에서는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아버지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별세로 동생 신동빈 롯데 회장과의 경영권 분쟁, 진행 중인 소송 등을 중단할 것이란 관측이 대두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지분이 고스란히 신동주 전 부회장에 상속이 된다면 신동빈 회장과의 지분율 역전될 가능성은 있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이 본인의 '지원군'이라고 주장했던 고 신격호 명예회장은 별도의 유언장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고 신 명예회장 유산은 사회 환원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다.

고 신 명예회장의 유산을 사회 환원이 아니더라도 형제끼리 나눠가지기 때문에 현재와 큰 차이가 없어 신동주 전 부회장 입장에선 부친의 별세로 더 이상의 경영권 분쟁을 지속할 의미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신 전 부회장은 민유성 전 산업은행장과 과거 경영권 획득을 목적으로 신동빈 회장을 현재 위치에서 끌어내리기 위해 '프로젝 트 L'의 자문료 관련 소송을 벌이고 있는데, 이 재판 다음 기일(3월 4일)이 49재가 끝나는 시기와 비슷하다.

업계에 따르면 법원은 지난 3일 신동주 전 부회장 측에 '본인 신문 출석요구서'를 보냈는데, 신 전 부회장이 재판에 나서지 않는다면 한국을 떠나고, 동생과의 경영권 분쟁도 종식된 것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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