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제동 걸린 교통영향평가심의 넘기 위해 최선
위약금 리스크 안고 교통영향평가 통과 위해 주차장 부지 1곳 추가 임대 등 강력 추진
5월 예상 정부 면세점 특허공고에 제안서 제출위해 총력전

 

[FE금융경제신문= 최원석 기자] 신세계그룹이 제주면세점 사업에 사활을 걸었다는 분석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면세점 사업 무산 시 위약금 20억원을 내놓겠다고까지 하면서 부지를 마련한데 이어, 두 번 제동이 걸린 교통영향평가심의를 넘기 위해 주차장 부지를 추가로 확보한 것으로 알려진다.

신세계그룹에 따르면 면세점 사업을 위해 마련한 주차장 부지는 면세점을 추진할 뉴크라운호텔과는 직선거리로 850m 정도 떨어진 곳인데, 이곳에 전세버스 79대를 주차하게 하고, 인접한 왕복 2차선 도로도 4차선으로 넓힐 계획이다.

또 제주시 연삼로 주변 주차장 부지이외에 교통 영향 평가 통과를 위해 주차장 부지 1곳을 추가 임대했는데, 이곳까지 포함하면 신세계가 면세점 사업을 위해 준비한 버스 주차공간은 105면 이상이다.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그룹이 뉴크라운호텔 부지 매입을 위한 계약금은 580 억원. 이전 시세보다 100억원 이상 더 비싼 것으로 알려지고, 만약 면세점사업이 무산될 경우 신세계에서 20억원의 위약금까지 물도록 돼 있다는 전언이다.

신세계그룹이 이처럼 사업을 서두르는 이유는 정부에 낼 제안서 때문이다. 심의 첫 단계인 교통심의조차 넘지 못하면 오는 5월로 예상되는 정부의 면세점 특허공고에 제안서조차 제출하기 어렵기 때문. 또 면세점 특허를 따더라도 1년 안에 공사까지 끝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신세계그룹은 3수 끝에 '교통영향평가' 문턱은 겨우 넘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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