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소비재 수입규모 전월보다도 45% 감소... 1월 수입, 전년동월대비 35.9% 감소
1월 일본산 맥주 수입액 12만6000달러... 1년 전보다 98.2% 급감

 

[FE금융경제신문= 최원석 기자] 2019년에 이어 2020년에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여전히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더불어민주당 김정우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소비재 수입실적에 따르면 1월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2293억원)은 전년 동월보다 35.9% 감소했다.

지난달 전체 소비재 수입규모 감소율인 8.9%보다 일본산의 감소율이 월등히 높다. 전월보다도 45% 감소했다.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품목은 일본산 맥주다. 지난달 일본산 맥주 수입액은 12만6000달러에 그쳐 1년 전보다 98.2% 급감했다. 전월보다도 45% 감소했다.

이외에도 사케 수입은 66.7%, 담배는 72.9%, 완구와 가공식품, 화장품 수입은 각각 57.4%, 54.7%, 41.8% 줄었다.

수입액이 감소하지 않은 품목은 골프채(1.6%)와 비디오카메라(122.1%) 뿐이었다.

일본산 소비재 수입액은 지난해 11월 전년 대비 40.3% 줄어들다가 12월에는 전년 대비 23.8% 감소하며 감소 흐름이 다소 주춤했다. 지난해 12월 일본산 소비재 수입 규모는 전월과 비교하면 20.1% 늘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1월 들어 다시 전년 대비 감소폭이 30%로 상승하며 여전히 일본산 불매운동이 힘을 발휘하고 있음을 입증했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