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판정 받은 삼성화재 직원 … 대구 삼성화재 사옥 전체 폐쇄
“서울 올라오지 않았다” … 확진자와 식사했던 삼성생명 직원도 자가격리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삼성화재 사옥
사진설명 -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한 삼성화재 사옥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코로나19가 대구 지역 내 무서운 속도로 전파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과 대면접촉이 가장 많을 수밖에 없는 보험사 직원이 감염된 것으로 밝혀져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20일 대구 소재 삼성화재 소속 직원 A씨가 코로나19 감염 확진 판정을 받아 대구시 수성구 범어동에 위치해 있는 21층 삼성화재 전 층 모두 폐쇄됐고 사내 직원들은 모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해당 건물엔 삼성화재 외에도 다른 회사들이 입주해 있는 상태지만 본지가 빌딩 내 회사들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사무실들이 서로 엉켜 있어 같이 사무실을 쓰는 상황이 아니라서 타사 직원과 직접 접촉하는 상황이 일어날 수 없는 구조라고 전해졌다.

특히 건물 내 확진자 판정 이야기가 나오자마자 지난 19일 밤중으로 건물 내 입주해있던 모든 회사와 근무 직원들에게 문자로 이번 주까지 건물이 폐쇄된다고 전달됐고 이에 건물 내 입주 된 회사와 직원 전원이 자택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문제는 삼성화재와 같은 계열사인 삼성생명 직원 B씨도 확진자와 접촉했다고 지역단으로 신고하면서 B씨와 같이 근무하는 임직원들 전원이 자가 격리에 들어간 상태다. 졸지에 하루 사이로 삼성화재·생명 모두 코로나 19로 엮이면서 향후 대응에도 촉각이 곤두세워진 상황이다.

이에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화재 내 감염자가 있다는 것은 사실무근이며 서울서초 사옥으로 들어왔다는 것도 거짓말”이라고 답했다.

반면 삼성생명 관계자는 “직원 B씨가 확진자와 접촉한 것은 사실이며 지역단에 자진신고를 통해서 자가격리를 진행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 중구 동성로에 위치한 교보생명 건물에 위치한 핫트랙스 매장에 확진자가 출입한 것으로 드러나 핫트랙스 매장 붙어있는 교보문고와 맥도날드가 하루 간 휴점에 들어갔다.

이에 교보생명 관계자는 “건물 전체적으로 방역작업을 실시했으며 하루 정도 쉰다”며 “사옥 전체가 쉬는 것이 아닌 일부 매장이 속한 층수에 한 해 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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