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오르기에바 IMF총재, 23일 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회의 종료 후 성명
"올 중국 성장률 5.6%에 머물고... 전 세계 성장률 0.1%P 깎일 수도 있다"
"확산 추이 따라선 중국과 세계 경제성장률 더 내릴 수 있다"

(사진 뉴시스 제공)
(사진 뉴시스 제공)

 

[FE 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 "'코로나19' 확산사태가 이미 취약한 상태에 있는 전 세계 경제 회복에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 국제통화기금(IMF) 경고가 다시 나왔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총재는 이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및 중앙은행회의가 종료된 후 성명을 통해 "(세계경제)회복이 취약하다"며 "코로나19라는 전 세계 보건 위급상황이 중국에서의 경제활동에 지장을 주고 있다. (경제)회복을 위기에 처하게 할 수있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로 올해 중국의 성장률이 5.6%에 머물고, 전 세계 성장률은 0.1% 포인트 깎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바이러스의 신속한 억제 경우에서도 중국과 나머지 국가들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G20에 보고했다"고 말했다.

또 IMF는 세계 경제가 급격히 악화됐다가 신속히 회복되는 알파벳 브이(V)자형 추세를 제시했지만,코로나19 확산에 따른 불확실성으로 인해 "(세계 각국의)금융지도자들은 보다 부정적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앞서 지난 22일 G20회의 첫날 연설에서도 2020년 중국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예측을 지난 1월 6.8%에서 0.4% 포인트 하향했다고 밝힌 바있다. 그는 5.6% 성장 관측은 4~6월 2분기에 중국 경제가 평상 수준으로 돌아온다는 현재의 시나리오에 기초해 산출했다고 설명했다.2020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5.6%로 떨어질 경우 1990년 3.9% 이래 30년 만에 최저로 주저앉게 된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세계 경제성장률도 종전 예측보다 0.1% 포인트 낮춘 3.2%로 내다봤다. 그러면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세계로 퍼지는 한층 심각한 시나리오도 검토하고 있다고 확산 추이에 따라선 중국과 세계 경제성장률을 더욱 내릴 수 있음을 시사했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