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에 산업계 '비상'...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도 확진 판정'
'코로나19' 확산에 산업계 '비상'... '대한항공 객실승무원도 확진 판정'
  • 최원석 기자
  • 승인 2020.02.26 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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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인천운영센터(IOC) 방역 작업 위해 잠정 폐쇄
삼성그룹 전 계열사, 임산부 직원 2주간 재택근무, 회의 최소화 등 조치
LS용산타워 근무 LS계열사 직원 확진 판정…자가격리 및 직원들 재택근무
LG그룹, 임산부 직원 필요 기간동안 재택근무 및 '플렉시블 출퇴근제' 시행
SK그룹 6개 주요 계열사 재택근무 확대 시행

 

[FE금융경제신문= 최원석 기자]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가운데 대구 경북지역을 비롯한 전국 각지에서 의심자와 확진자가 속출하자 산업계에도 비상이 걸렸다

대한항공 객실 승무원 확진 판정…국내 항공업계 최초

대한항공에서는 25일 객실승무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비상이 걸렸다. 국내 항공업계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이날 "객실승무원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인천운영센터(IOC) 방역 작업을 위해 잠정 폐쇄한다"라고 공지했다. 폐쇄 기간은 이날 오후 5시부터 추후 공지 시까지다.

해당 승무원에 대해 일각에서는 지난 15일 이스라엘 텔아비브 노선에 탑승했다가 코로나 확진 승객과 접촉했으며, 지난 19일과 20일 이틀간 미국 LA 노선에도 탑승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지만 대한항공 측이 공식 확인한 내용은 아니다

대한항공 측은 확진 판정을 받은 승무원의 비행 노선 등 상세 내역에 대해 "질병관리본부와 협의해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확진자 발생으로 비상이 걸린 대한항공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전면적인 방역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현재 기내 방역을 비롯해 의심 승무원에 대한 자가격리 조치를 선제적으로 시행하고, 주요 사업장에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다.

또 지난 23일부터 기존 인천 승무원 브리핑실에서 진행하던 운항·객실승무원 합동 브리핑을 항공기 옆(Shipside)에서 진행하고 있다.

LS용산타워 근무 LS계열사 직원 확진 판정…자가격리 및 직원들 재택근무 조치
 
LS그룹도 계열사 직원이 25일 확진 판정을 받자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해당 직원은 서울 용산구 LS용산타워에서 근무하는 LS그룹 계열사 직원으로, 지난 24일 1차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은데 이어 25일 2차 검사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LS그룹은 최종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LS용산타워를 폐쇄 조치하고 방역 작업을 진행, 해당 건물 입주 계열사 임직원들에 대해 이번주 재택근무 조치를 내렸다. LS용산타워에는 LS, LS니꼬동제련, LS산전 서울사무소 등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

확진자가 근무한 15층과 16층에 근무하는 직원들에 대해선 2주 간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확진자와 같은 팀원들은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이 밖에도 삼성, LG, SK그룹 등 국내 주요기업들은 코로나19 감염 방지를 위해 외부인 출입을 통제하고, 직장을 임시 폐쇄하는가 하면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독려하고 있다.

삼성그룹 전 계열사, 임산부 직원 2주간 재택근무, 회의 최소화 등 조치

삼성그룹은 최근 전 계열사의 임산부 직원을 대상으로 2주간 재택근무를 실시하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이 근무하던 구미2사업장의 해당 층을 25일 오전까지 폐쇄하고 직원들에게 일주일간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출퇴근 버스 및 엘리베이터를 이용하거나 사업장을 드나들 때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 코로나19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대구·경북 지역 출장 자제 및 구미-수원 사업장 간 셔틀버스 운행 중단 등의 조치도 시행하고 있다. 사업부 회의를 최소화하고 회의 진행 시에는 마스크를 쓰고 있으며, 단체 회식과 집합 교육은 아예 취소했다.

LG그룹, 임산부 직원 필요 기간동안 재택근무 및 '플렉시블 출퇴근제' 시행

LG그룹도 마찬가지다. LG는 임산부 직원의 경우 필요 기간동안 재택근무하도록 하며, 유치원∙어린이집 휴원, 개학 연기 등으로 유치원 및 초등학교 자녀 육아를 위해 재택근무가 필요한 직원들도 재택근무하게 했다.

출퇴근 혼잡 시간에는 대중교통 이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출퇴근을 당기거나 늦출 수 있는 '플렉시블 출퇴근제'를 권장하고 있다. LG전자는 전 사업장에서 외부 방문객의 출입을 통제하고 임직원들의 사업장 간 출장을 금지했다. 또 재택근무가 늘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외부에서 클라우드에 원활히 접속되도록 관련 장비와 네트워크 점검을 강화했다.

앞서 LG전자 인천사업장 연구동 및 서초구 R&D 캠퍼스 일부 층에서는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이는 직원들이 발생해 사업장이 폐쇄되기도 했다.

인천사업장의 경우 연구동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자녀(4)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자, 지난 22~24일까지 연구동을 폐쇄하고 해당 건물에서 근무하는 임직원 수백명에게 재택근무를 지시했다. 다행히 해당 직원이 음성 판정을 받으면서, 25일부터 정상출근 하도록 했다.

LG전자 서초구 R&D 캠퍼스에서 근무하는 직원의 경우 지난 24일 발열 등 코로나19 의심증세를 보여 해당 직원 및 같은 층에서 근무하는 직원 전원을 귀가조치하고 25일까지 재택근무 하게 했다. 이 직원도 음성 판정을 받아 해당 직원 및 같은 층 근무 직원 전원은 26일부터 정상 근무 하도록 했다.

SK그룹 6개 주요 계열사 재택근무 확대 시행

SK그룹도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25일부터 관계사별 상황에 맞춰 SK(주), SK이노베이션, SK텔레콤, SK E&S, SK네트웍스, SK실트론 등 6개사에 재택근무를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각사 사정에 맞춰 1~2주 동안 시행된다. 해당기간 동안에는 업무에 차질이 없는 선에서 필수 인력 중심으로 출근하게 된다.

지난 24일부터 종로구 본사 SK서린빌딩에서는 건물에 출입하는 모든 사람들의 체온을 측정하며 사업장 안전 강화에 나섰다. 또 직원들의 외부인 접촉을 줄이기 위해 출근 시간을 오전 10시 이후로 조정하고 외부인과의 접촉을 가급적 자제하도록 했다

최원석 기자  cos0214@fe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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