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금감원이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코로나19 관련 여신취급에 대해 향후 검사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임바 금융회사 일선 영업점 직원들이 코로나19 피해지원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윤 원장은 3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피해기업 및 소상공인 지원을 위한 은행장 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밝히며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은행권의 실질적이고 체감할 수 있는 지원을 당부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달 18일 코로나19 지원 대책에 따른 금융지원이 추후 부실화되어도 고의나 중과실이 없는 경우 일선 담당자를 면책한다는 공문을 은행들에게 내려보냈다.

윤 원장은 또 현장 금융과 비금융 지원 확대를 당부하고 지원 관리체계 구축을 요청했다. ▲서민금융상품 새희망홀씨 영세 자영업자 우선 공급, ▲ 피해 지원 위한 상품개발 지속 추진, ▲ 코로나19 피해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주변상권 이용, ▲착한 임대료 운동, ▲지원효과 체감할 수 있도록 경영진 중심의 비상지원·관리체계 구축, ▲ 대구·경북지역 금융지원 현황 밀착 모니터링 등을 은행권에 적극 주문했다.

이에 대해 김태영 은행연합회장은 "특히 피해가 큰 대구·경북 지역을 위해 영업시간 1시간 단축 추진, 비대면거래 수수료 한시적 인하, 코로나19 확진·자가격리 중인 고객 대상 대출 비대면 만기연장 등을 실시했다"면서 "전 은행권은 고객과의 상생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윤 원장은 과거 은행권을 지칭하며 '비올 때 우산을 뺏는다'는 쓴소리가 있었다면서 이번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계기로 "은행권이 '소나기가 쏟아질 때 튼튼한 우산, 피할 곳을 제공해 주는 든든한 은행'의 모습을 국민들에게 각인시켜 주기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