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셜커머스 기준 취급고 1위 기록... 지속적 이익 창출 등 매력적인 회사
온라인 시장 침투율 지속 가능성과 높은 매각가격, 낮아지는 영업이익률이 문제

 

[FE금융경제신문= 정보금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이베이코리아 매각설에 대해 "오픈마켓과 소셜커머스 기준 취급고 1위를 기록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이익을 창출한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회사지만 온라인 시장 침투율의 지속 가능성과 높은 매각가격, 낮아지는 영업이익률을 고려할 때 흥행에 성공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혔다.

5일 한화투자증권 남성현 연구원은 "이베이 본사가 이베이코리아를 매각하려는 이유를 꼽자면 먼저 경쟁력을 확대시킬 수 있을까 하는 의문점을 들 수 있다"며 "영업이익률을 보면 취급고 기준으로 0.5%에 못 미치는 것으로 추정한다. 영업이익은 2015년 801억원에서 2018년 485억원으로 약 -39.5% 감소하는 등 수익성 하락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남 연구원은 "투자와 관련된 의사결정이 매각 이유로 꼽힌다"며 "국내 온라인 시장은 지난해부터 일부 업체들의 점유율이 빠르게 증가하는 시장으로 전환됐다. 소비자 구매제품군이 식품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관련 인프라 투자가 필요했지만, 이를 실행하지 못하면서 상대적으로 경쟁력이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이베이코리아 매각이 본격화되더라도 주요 업체들의 공격적 인수 의향은 제한적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남 연구원은 "주요 유통업체의 공격적인 베팅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며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의 경우 기존 사업부 부진에 따라 자금여력이 충분하지 않고 산업 성장 지속 가능성을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이베이코리아를 인수한 이후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대규모 투자가 필요하고 이베이코리아 이외에도 온라인 업체 중 매각 가능성이 높은 기업들이 있기 때문에 공격적인 인수 의향은 제한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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