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가치인 웰니스 기반 다양한 콘텐츠 통해 더 잘사는 솔루션 전달이 목표
개개인 삶 라이프 플러스 통한 변화에 초점 … 스토리텔링 기법 통해 스토리 전달 신경

[FE금융경제신문=장인성 기자] 텍스트를 봐야 되는 시대가 가고 영상이 나와야만 대화가 된다는 시대가 왔다. 유튜브는 단순한 영상기업의 등장이 아닌 새로운 시대의 한 척도가 되고 있다. 이미 유튜브 성공모델을 답습하는 IT기업들이 늘어나는 것이 그 증거다.

이는 기존 기업들의 광고 방식에도 변화를 가져다줬다. 너도나도 유튜브로 뛰어들었다. 문제는 그 중 성공했다고 할 법한 곳이 별로 없다는 점이다. 한 마디로 유튜브에 진출했다는 시늉을 했을 뿐이다. 당연히 금융사들도 같은 방향으로 갔고 정확히는 실패했다.

이 가운데 금융사 중에서 유일하게 구독자 10만명을 목전에 둔 채널이 오픈했다. 한화금융그룹 계열사들의 채널인 LIFE PLUS다. 본지는 이들의 성공이 궁금해졌고 금융사들의 실패했던 방식을 무엇으로 풀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인터뷰를 진행했다.

아래는 한화금융그룹 LIFEPLUS LAB 정해승 실장과 1문 1답

1. 라이프플러스를 유튜브 채널로 개설하려던 목적은 무엇이었나?

많은 기업에게 있어 고객과 진정성 있는 소통은 비즈니스 성패를 가르는 필수불가결 요소인데 디지털 시대인 현대엔 다양한 플랫폼과 콘텐츠 포맷들이 고객 소통의 매개가 된다. 이젠 검색보다 유튜브를 먼저 찾는 건 밀레니얼 세대뿐 아니라 5060세대 마찬가지였기에 이를 활용한 고객과 소통은 반드시 필요한 마케팅이라고 봤다.

특히 작년부터 한화금융의 LIFEPPLUS는 풍요로운 삶을 위해 필요한 네 가지 핵심요소(Financial, Physical, Mental, Inspirational)를 ‘Holistic Wellness’의 개념으로 새롭게 조명, 네 가지 테마를 중심으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고 있다.

이러한 브랜드 가치를 전달하기엔 엄청난 분량의 텍스트나 사진보단 동영상 포맷의 콘텐츠 하나가 훨씬 많이 공감할 수 있고 영감을 주는 모팻이라 보고 콘텐츠를 적극 제작하고 있다.

2. 구독자가 거의 10만이다. 타 금융사들도 채널을 개설했으나 이만한 성과를 거둔 곳이 없다. 라이프플러스가 구독자를 급격하게 늘릴 수 있던 차이점은 뭐라 생각하나?

금융 콘텐츠를 포함 브랜드 가치인 웰니스 기반으로 삶을 더 잘 사는 법에 대한 솔루션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각 대상 별로 일상에 꼭 필요한 소재들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트랜디한 컨텐츠 구성 전략을 갖고 ‘오리지널 프로그램’에 꾸준히 제작했다.

대표적으로 지난 2019년에 밀레니얼 세대들에게 영향력이 큰 인플루언서 ‘승헌쓰’를 MC로 정해 ‘지식적인 지식’이라는 콘텐츠를 선보였다. 이 컨텐츠는 밀레니얼 세대가 어렵다고 느끼는 경제, 건강, 멘탈 등 팁을 줄만한 각 분야 전문가를 게스트로 모셔 방법을 들어보는 코너다. 반응은 가히 성공적이었다. 기존 유튜브 구독자 수가 100배 이상 성장하게 된 탓이다.

올해는 라이프플러스의 금융적 가치를 보다 강조하기 위해 최근 파이넨셜 분야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슈카’와 콜라보하여 ‘슈카의 소비에서 투자까지 슠슠’ 이라는 시리즈를 제작했고 이를 통해 1만 명 이상 신규 구독자를 확보했다.

이처럼 라이프플러스 채널만의 독자적 프로그램 및 커뮤니케이션은 젊은 층에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한 협업들은 구독자를 빠르게 늘리는데 주요한 작용을 했다고 보고 있다.

3. 콘텐츠가 정말 많지만 이 중에서도 가장 공들였던 콘텐츠가 있을 텐데 무엇이고 뭐 때문인가?

작년 3월 리브랜딩 작업을 진행하며 개개인의 삶이 라이프플러스의 가치를 통해 변화하고 성장한다는 의미를 담은 슬로건 브랜드 슬로건을 ‘LIFE MEETS LIFE’로 변경하게 됐고 브랜드 철학과 가치를 담아낸 동일한 제목의 캠페인 영상을 제작했다.

이에 ‘LIFE MEETS LIFE’ 시리즈 콘텐츠는 심벌 디자이너 하라 켄야와 배우 이병헌, 안무가 리아킴, 뮤지션 보아, 나영석 PD 등의 셀러브리티 인터뷰 포맷으로 제작해 소설가 김영하, 배우 박정민 편으로 인터뷰와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보다 공감대 있는 방향으로 진화했다. 지난 연말부터 평범한 시민 이야기를 다큐 포맷으로 담아 새로운 시도 중이다.

브랜드 캠페인 영상이 자칫 브랜드의 일방적인 이야기로 흘러버리면 공감대가 낮아질 수 있는반면 공들인 좋은 콘텐츠 안에 브랜드 메시지를 담아내면 보다 효과적인 커뮤니케이션이 될 것으로 봤다. 그래서 ‘LIFE MEETS LIFE’ 영상의 새로운 시도는 올해도 계속될 예정이다.

4. 라이프플러스 베트남 채널도 따로 있던데 거긴 구독자가 13만이다. 베트남 채널엔 한국채널과 어떤 차이점을 두며 만들었나?

라이프플러스 베트남 채널은 지난 2018년 말에 개설했다. 작년 박항서 감독 열풍에서 볼 수 있다시피 베트남 현지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는 매우 긍정적인 까닭에 현지에서 갖고 있는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만큼 궁금한 점들이 많다고 판단했다.

이에 한류 문화 콘텐츠를 통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 브랜드 인지와 팬덤 확보를 첫 미션으로 삼기로 했다. 초기 콘텐츠는 한국 문화나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콘텐츠 기획으로 베트남 구독자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고자 했고 베트남에서 유행하는 콘텐츠의 포맷이나 화법이 한국과는 차이가 있다는 정서적인 면도 고려해 기획했다.

지난 2008년 한화생명 베트남 법인은 세워졌고 한화그룹의 많은 계열사들도 베트남 진출을 적극적으로 하는 상황에서 향후 브랜드 채널로서 역할로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5. 유튜브 라이프플러스의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올해 한화 금융 라이프플러스는 경제적 풍요로움과 함께 인생의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경제 흐름을 조망하는 금융 콘텐츠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각 콘텐츠 별로 타겟은 달라도 각 타겟 별 공감대를 확보하고 보다 전문적인 솔루션을 통해 이들을 충족시켜 줄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또 꾸준하게 오리지널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면서 콘텐츠 자체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만큼, 고객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채널 연계 오프라인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라이프플러스 채널에서 직간접적인 브랜드 가치 경험을 통해 진정성 있는 브랜드 팬덤을 형성하는 것에 목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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