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외부에서 개최
전자투표 참여기간은 17일까지... 해당기간 오전 9시-오후 10시까지 시스템에 접속해 투표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코로나19의 확산 사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오는 1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에 오지 않고 전자투표를 통해 주주권을 행사해달라고 권고했다.

삼성전자는 15일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주주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한다"며 "주주권 행사는 가능하면 전자투표를 통해 참여해주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특히, 질병관리본부가 권고한 행동수칙에 따라 고위험군인 경우, 발열 및 호흡기 증상이 있는 경우, 국내외 코로나19 위험지역을 방문하신 경우에는 주주들의 안전을 위해 전자투표를 이용해 주면 감사하겠다"고 밝혔다. 고위험군은 임신부와 65세 이상 노인, 당뇨병·심부전·만성호흡기 질환·신부전·암환자 등 만성질환자다.

삼성전자의 전자투표 참여기간은 17일까지로, 해당기간 오전 9시에서 오후 10시까지 시스템에 접속해 투표할 수 있다. 단, 마지막날인 17일에는 오후 5시에 시스템이 종료된다.

시스템에서 공인인증을 통해 주주본인 확인 후 의안별 의결권을 행사할 수 있으며, 주주총회에서 상정된 의안에 관해 수정ㅠ동의가 제출되는 경우 한국예탁결제원 전자투표서비스 이용 약관에 따라 전자투표는 기권으로 처리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0년간 서초사옥에서 주총을 열었지만, 올해는 사상 처음으로 외부에서 주총을 연다.

올해 주총이 열리는 수원컨벤션센터는 좌석 2000석 규모로, 지난해까지 주총장이었던 서초사옥보다 인원을 2배 이상 수용할 수 있다. 올해의 경우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다 주총장이 수원으로 옮겨지며 접근성이 떨어져 참석 주주가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백명 단위의 주주들이 모일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 주주수는 2017년 연말 15만8000명이었지만 액면분할로 주주가 급증, 지난해 말 61만274명을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주총당일 주주총회장에 열화상 카메라와 비접촉체온계를 비치할 예정이며, 발열, 기침 증세가 있는 주주의 경우 주주총회장 옆에 마련된 별도의 장소에서 주주총회에 참석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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