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안정 위한 신규 확진자 감소 확인, 백신 개발 등은 4월 이후 예상"
"미 연준 금리 인하 주목....통화정책은 난기류를 극복하는 힘이 있다"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KB증권은 코로나19 확산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하락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에 대해 "심리적 패닉을 멈출 이슈에 주목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16일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증시 안정을 위해서는 신규 확진자 감소가 확인되거나 백신 개발 등이 필요하지만 이는 4월 이후에 확인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현재 증시가 이런 우려를 전혀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보기도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연구원은 심리적 패닉을 멈출 수 있는 이슈로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를 가장 먼저 꼽았다.

이 연구원은 "미 연준은 지난 16일 새벽 100bp 금리인하와 7000억 달러의 양적 완화(QE)를 발표했으며 재할인창구를 통해 적용금리를 150bp 인하한 0.25%로 설정하고 90일까지 대출하도록 했다"며 "통화정책은 사람들을 당장 소비로 이끌 순 없지만 난기류를 극복하는 힘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무료 진단, 유급휴가 등의 정책을 시작으로 재정정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고 있으며 독일은 재정정책을 신속하게 꺼낼 것이라고 약속했다"며 "미국 등에서는 '휴지 사재기 신드롬'이 나타날 정도로 공포감이 큰데 이런 심리적 공포감이 진정돼야 금융시장에서도 안정이 나타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진정 시기에 대해서는 "코로나 관련 검색량 추이를 살펴보면 지난주 급등 이후 아직 안정되지 않고 있다"며 "과거 한국과 중국의 데이터 검색량 추이와 확진자 수 증가 추이를 봤을 때 약 1~2주쯤 고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한다"고 예상했다.

이와함께 "아직은 코로나가 확산 확대 국면에 있다"며 "3월 말쯤엔 정책효과는 좀 더 분명해지고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은 완화될 것이라 생각한다. 따라서 시기적으로는 3월 말까지가 저점을 테스트할 시기라고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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