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연 1.25%에서 0.75%로 0.5%p 인하 단행
사상 처음 0%대 기준금리

(사진=뉴시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사진=뉴시스)

[FE금융경제신문= 정성화 기자] 한국은행이 16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1.25%에서 연 0.75%로 0.5%p 인하했다. 이로써 사상 처음으로 기준금리가 0% 대 영역에  돌입하게 됐다.

한은은 이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으로서 금일 금융통화위원회 회의를 소집했다고 밝히며 오후 4시30분 임시 회의를 열었다. 한은법에 따르면 금융통화위원회 의장이나 2명 이상 금통위원의 요구에 따라 임시 금통위를 열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임시 금통위는 당초 17∼18일께 열릴 것으로 예상됐지만, 미 연방준비제도가 15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제로금리' 수준으로 전격 인하한 것이 임시 금통위 개최 일정을 앞당기는 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은이 임시 금통위를 열어 금리를 내린 전례는 '9·11 테러' 직후인 2001년 9월 19일과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 2008년 10월 27일 두 차례 있다. 당시에는 각각 0.5%p, 0.75%p 금리를 전격 인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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