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4월 취임, 호텔롯데 상장 작업에 힘 실릴까
이어졌던 경영권 분쟁은 마무리 된 것으로 보여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회장에 선임됐다.

롯데그룹은 18일 일본 롯데홀딩스 이사회에서 회장으로 선임됐다고 19일 밝혔다. 오는 4월 회장으로 취임한다.

롯데홀딩스 회장직은 지난 1월 별세한 롯데그룹 창업자 신격호 명예회장이 맡고있다가 2017년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이후 공석으로 유지됐다. 이로써 신동빈 회장은 한·일 롯데 경영까지 모두 장악하게 됐다. 형인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회장(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2014년 무렵부터 경영권 분쟁을 벌여왔다. 이어졌던 경영권 분쟁은 마무리 된 것으로 보여진다.

신 회장은 회장 선임에 따라 현재 일본 프로야구단 지바마린스 구단주 대행에서 구단주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바마린스 구단주도 신 명예회장이 맡아왔고 신 명예회장 별세 이후 공석이었다.

롯데지주는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 경영진의 굳건한 신뢰를 다시 한번 확인했으며 한일 양국 롯데의 경영을 책임지는 리더로서 자리를 공고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롯데그룹은 신 회장이 롯데홀딩스 대표이사 회장직에 오름에 따라 호텔롯데의 상장 작업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한일 롯데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고, 해외시장 진출 전략을 공동으로 추진하는 등 양국간 시너지 제고 방안을 더욱 적극적으로 모색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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