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3일부터 해제 방침 수정 ... 정세균 총리 대국민담화에 동참
KT, 지난 20일 발표한 대로 23일부터 재택근무 자율시행제 돌입

 

[FE금융경제신문= 최원석 기자] SK텔레콤이 오는 23일부터 재택근무 자율시행제를 시행하려는 계획을 취소하고 종전과 같이 전 직원 재택근무를 3월 말까지 유지한다. 

SK텔레콤은 22일 "구성원 안전 및 사회적 거리두기 동참 차원에서 이전과 같이 필수 인력을 제외한 전 직원 재택근무 권장을 3월 말까지 유지한다"라고 발표했다.

SK텔레콤은 지난달 25일부터 전 직원 재택근무를 시행했으나 오는 23일부터 이를 해제하고 근무 장소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워크'(Hybrid Work) 체제를 가동한다고 지난 20일 공지했다. 하지만 주말 이틀새 계획을 변경했다.

이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호소한 정세균 국무총리의 메시지를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전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을 통해 "앞으로의 보름이 코로나19와의 전쟁에서 승기를 잡는 결정적 시기"라며 "집단감염 위험이 높은 종교시설과 실내 체육시설, 유흥시설은 앞으로 보름 동안 운영을 중단해 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또 이날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정부 방역을 방해하고, 공동체에 위해를 끼치는 행위에 더 이상 관용은 있을 수 없다"며 강경 기조를 이어나갔다.

한편 KT는 지난 20일 발표한 대로 오는 23일부터 재택근무 자율시행제에 돌입한다는 계획을 유지한다고 이날 알렸다.

앞서 KT는 지난달 26일부터 3월 6일까지 임직원이 절반씩 번갈아 가며 하는 순환 재택근무를 시작한 후, 13일까지로 기간을 늘린 데 이어 오는 20일까지로 또 한 차례 연장한 바 있다. 하지만 23일부터는 필요한 직원에 한해 재택근무를 시행하기로 지난 20일 결정했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