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견 매수 유지, 목표주가는 종전보다 37.8% 낮춘 1만4300원 제시
"일부 화학제품 중국 물류 이슈 등으로 판매량 전년동기대비 감소 추정"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KB증권은 한화솔루션에 대해 "1분기 실적은 매출액 2조3106억원, 영업이익 7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3.3% 증가가 예상되지만 영업이익은 24.9%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종전 제시액보다 37.8% 낮춘 1만4300원으로 제시했다.

24일 KB증권 백영찬 연구원은 "1분기 기초소재 영업이익은 249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3.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부 화학제품의 중국 물류 이슈 등으로 판매량이 전년동기대비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하고 "1분기 태양광사업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9757억원, 58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2.8%, 19.6% 증가할 전망"이라면서도 "원료가격 상승과 출하량 감소로 인해 전분기대비 수익성은 하락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백 연구원은 "현 시점에서 주목하는 것은 국제유가의 저점 확인과 이후 소재기업의 실적호전 가능성"이라며 "과거 2008년 금융 위기와 2014년 원유가격 급락 시기를 보면 국제유가가 저점을 확인하기 전부터 화학기업들의 주가가 반등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백 연구원은 "주가 반등의 이유는 유가하락에 따른 낮아진 원가 효과와 점진적인 수요회복 때문"이라며 "이미 국제유가가 20달러 초반까지 하락했다는 점을 고려할 때 기초소재 영업이익은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현재 주가를 기준으로 한화솔루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27배로 200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며 "아직은 혼란스럽지만 적어도 지금 주가는 분명한 저평가 영역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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