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의한 타격으로 올해 도매 판매 대수 가정치를 7.7% 축소
1분기 영업이익 전년 동기 대비 2220억원(26.9%) 감소한 6029억원 전망
투자의견 매수 유지 ... 목표주가 기존 15만원에서 11만원으로 26.7% 하향조정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KB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코로나19에 의한 타격으로 올해 도매 판매 대수 가정치를 7.7% 축소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5만원에서 11만원으로 26.7%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KB증권은 현대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2220억원(26.9%) 감소한 6029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시장 추정치(컨센서스) 및 KB증권 기존 전망치를 각각 37.7%, 34.9% 하회하는 것이다.

1일 KB증권 배세호 연구원은 "영업이익 전망치를 낮추는 것은 올해 1분기 완성차(중국제외) 도매 판매 전망치를 10.1% 하향조정 했기 때문"이라며 "환율 상승, 판관비 절감 등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를 고려하더라도 큰 폭의 영업이익 감소를 피할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KB증권은 세계 경제가 올해 하반기부터 회복의 가능성을 보이다 내년부터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 전망 대비 현대차의 자동차 판매대수 차이는 기존 대비 올해 6.2%에서 내년 3.1%로 줄어들 것으로 가정한다.

배 연구원은 "이 경우 2년 간 현대차의 영업손익 전망치는 기존 대비 조원 차이가 나는데 불과하다"며 "그러나 시가총액은 1월 말 이후 8조2000억원이나 감소했으므로 이는 과도한 하락으로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