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직 직원 1년 539명 감소, 비정규직 직원 50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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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지난해 국내 주요 5개 대형 건설사의 임직원 수가 1000명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수주 실적이 악화되자 대형 건설사들이 해외 현장 인력이 줄어든 영향이다.

1일 각 대형건설사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말 기준 삼성물산·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대우건설 등 대형 5개 건설사(매출액 기준) 임직원 수는 3만4155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8년 말 기준 3만5195명에 비해 1040명이 줄어든 수준이다.

정규직 직원은 1년 사이 539명이 감소했고 비정규직 직원도 503명 줄어들었다.

업체별로는 삼성물산 임직원이 작년 말 기준으로 9199명으로 2018년 말 9374명보다 255명 감소했다. 현대건설과 GS건설도 1년전에 비해 각각 140명, 159명 줄어들었다. 대우건설은 1년전에 비해 정규직이 29명 감소했지만 비정규직은 57명 증가했다.

대림산업은 5개 건설사중 가장 많은 514명이 감소했다. 반면 유일하게 대우건설은 1년전에 비해 비정규직 중심으로 28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해외 수주 실적 악화로 대형 건설사들이 외형을 일부 축소한 것으로 보여진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작년 국내 건설사들의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13년 만에 가장 낮은 223억 달러에 그쳤다. 지난 2018년 321억 달러보다 98억 감소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작년 해외 플랜트 신규공사 발주가 적어 건설현장 숫자가 전반적으로 많이 줄었다”며 “해외 현장 인력이 줄면서 전반적으로 건설사 직원 숫자가 줄어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현장이 종료되면 계약직을 중심으로 먼저 줄어드는 게 건설업체 현장의 구조”라며 “이 대문에 계약직이 더 많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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