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 1인당 최고 연봉은 메리츠증권, 초대형 투자은행(IB) 중에서는 NH투자증권
자기자본 고려하지 않을 경우 부국증권이 최고 연봉
"높은 연봉 전문계약직 직원들 연봉 포함된 상태에서 평균을 계산했기 떄문"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국내 10대 증권사 중 지난해 직원 1인당 최고 연봉은 메리츠증권, 자기자본 4조 원 넘는 초대형 투자은행(IB) 중에서는 NH투자증권이 자기자본을 고려하지 않을 경우 부국증권이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사업보고서 기준으로 자기자본 기준 10대 증권사에 포함된 증권사의 평균 연봉은 1억1186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메리츠증권 직원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3031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1억3535만원보다 504만원 감소했지만 10대 증권사 중에서는 가장 많은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지난해 직원 1인당 1억2300만원의 급여를 지급한 NH투자증권이 차지했다. NH투자증권은 2018년 1억2100만원에서 1인당 평균 급여액이 200만원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등 자기자본 4조 원이 넘는 초대형 투자은행(IB) 중에서는 가장 높은 연봉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위는 직원 1인당 1억1900만원의 연봉을 지급한 KB증권이 차지했다. KB증권 직원들은 2018년 대비 평균급여액이 약 300만원 하락했지만 증권사 중에서는 비교적 높은 연봉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위와 5위에는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으로 각각 1억1382만원, 1억1200만원을 지급한 한국투자증권과 하나금융투자가 이름을 올렸다.

뒤를 이어 신한금융투자 1억1100만원, 삼성증권 1억872만원, 미래에셋대우 1억400만원 등으로 1인당 평균급여액이 높게 책정됐다.

대신증권과 키움증권의 경우 자기자본 10위권안에 포함된 증권사지만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원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집계됐다.

대신증권은 지난해 연간 급여총액으로 1220억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1인당 평균 급여액으로 84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집계됐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연간 급여총액 587억원, 1인당 평균 급여액 7682만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기자본 순위를 고려하지 않으면 부국증권이 직원 1인당 가장 높은 연봉을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급여액으로 1억4236억원을 사용했다.

이외에도 KTB투자증권 1억2363억원, 한양증권 1억2363억원, 하이투자증권 1억2300억원, 교보증권 1억2022억원, 등이 자기자본 대비 높은 연봉을 주고 있는 증권사로 집계됐다.

뉴시스에 따르면 증권업계 관계자는 "모든 직원이 1억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것은 아니다. 높은 연봉을 받고 전문계약직으로 들어온 직원들의 연봉이 포함된 상태에서 평균을 계산했기 때문에 증권맨들이 모두 고액 연봉자로 보이는 현상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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