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자 갈증 해소에 충분했고 큰 폭의 주가 상승으로 귀결"
"인수 이후 다방면에서 양사간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IBK투자증권은 빙그레가 최근 해태아이스크림 지분 인수 계약 체결을 발표한 것에 대해 "인수 금액이 1400억원에 달하는 이번 빅딜의 경우 그동안 풍부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보다 적극적인 투자에 나설 것으로 기대했던 시장 참여자들의 갈증을 해소시켜 주기에 충분했고 큰 폭의 주가 상승으로 귀결됐다고 해석된다"고 평가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빙그레가 보유하고 있는 현금 및 단기급융자산이 2400억원 수준임을 고려할 때 인수에 따른 재무적 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인수 이후 다방면에서 양사간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빙그레가 해태아이스크림을 인수한 이유는 국내 시장점유율 확대를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하기 위함으로 해석된다"며 "지난해 기준 빙그레 시장점유율은 약 27%로 2위를 기록하고 있는데 인수 이후 합산 점유율이 40%를 상회하는 1위 업체로 도약 가능하고 취약했던 콘류 제품에 대한 경쟁력도 보완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빙그레의 해외 유통망을 활용해 부라보콘, 바밤바 등 해태의 주력 제품을 함께 공급함에 따라 중장기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는 해외 사업을 확대하고 생산 설비를 비롯해 물류와 유통 등을 공유함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된다"며 "인수후 수익성 개선의 여지가 컸기 때문에 인수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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