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정액 10억원 이상 삼성그룹주펀드 24개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7.79%
코로나19로 롤로코스터 장세 연출 속 삼성전자 주가 하락 영향

 

[FE금융경제신문= 김다운 기자] '동학개미운동'에 힘입어 코스피 시장이 버티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그룹주 펀드 수익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설정액 10억원 이상 삼성그룹주펀드 24개(상장지수펀드 포함)의 최근 1개월 평균 수익률은 -17.79%로 집계됐다. 는 같은 기간 설정액 1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 960개의 평균 수익률 -16.33%를 웃도는 수준이다.

삼성그룹주 펀드의 3개월 평균 수익률은 -21.51%, 1주일간 평균 수익률은 -5.08%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개월 수익률을 비교할 때 '미래에셋TIGER삼성그룹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이 -19.87%로 손실이 가장 컸다. 어 '한국투자KINDEX삼성그룹주동일가중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19.55%), '삼성당신을위한삼성그룹밸류인덱스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적립식)'(-19.26%) 등이 뒤를 이었다.

삼성그룹주 가운데 설정액이 가장 큰 '삼성KODEX삼성그룹주증권상장지수투자신탁[주식]'(-18.19%),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1(주식)(C5)'(-18.05%)과 '한국투자삼성그룹적립식증권투자신탁 2(주식)(C5)'(-17.40%) 등도 두자릿 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삼성그룹주펀드의 수익률이 부진한 것은 코로나19로 롤로코스터 장세를 연출한 국내 증시에서 삼성전자 주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삼성그룹주 펀드는 포트폴리오 내 삼성전자 비중이 커 삼성전자 주가의 영향을 받는다.

개미들은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 중임에도 5조원 넘게 사들였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종가 기준 3월2일 5만5000원에서 이달 2일 4만6800원까지 내리며 주가가 14.91% 내렸다. 삼전에 투자한 대다수 개인 투자자들의 수익률은 저조한 셈이다.

한 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달 국내 증시 변동이 심하면서 원자재 펀드를 제외한 삼성그룹펀드 뿐만 아니라 다른 펀드의 수익률도 대부분 마이너스였다"면서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 꾸준히 자금이 빠지는 추세"라고 지적했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