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뉴시스 제공)
(사진=뉴시스 제공)

[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백화점 업계의 봄 정기세일 첫 주말 매출이 지난주보다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백화점 빅3(롯데·신세계·현대)는 지난 3일 일제히 대대적인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통상 봄 정기 세일은 3월 마지막 주 금요일부터 시작한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소비가 급격히 위축되고 사회적 거리 두기가 강조되면서 4월 초로 밀렸다.

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봄 정기 세일을 시작한 3일부터 5일까지 롯데백화점 매출은 지난주 주말 대비 17.9%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도 3~5일까지 매출이 지난주 주말 대비 7.1% 늘어났다. 현대백화점도 3~5일 매출이 전주보다 5.3% 증가했다. 꾸준히 매출이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

다만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 부진은 계속되는 상황이다. 지난해 봄 정기 세일과 올해를 비교하면, 롯데백화점은 매출이 14.2% 줄었다. 또한 지난해 같은시기 대비 –19.5%를 나타냈지만 코로나19로 2~3월 백화점 매출이 30~40% 하락했던 것에 비해 감소 폭이 줄어들었다.

백화점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이 가장 안 좋았던 때를 지나 매출이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게 중요하다”며 “코로나19 확산세에 급격한 변화가 생기지 않는 이상 기온이 올라갈수록 백화점 매출도 서서히 지난해 수준으로 올라갈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