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등기이사 평균 연봉, 전년 대비 24.5% 감소

[FE금융경제신문=최원석 기자] 지난해 등기이사 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조사됐다. 삼성전자의 등기이사 평균 연봉은 30억400만원으로 대기업 중 가장 높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등기이사 평균연봉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임에도 연봉이 가장 높았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시가총액 상위 30개사 중 2018년과 2019년 임원 보수를 공시한 28개 기업의 등기이사 보수 현황(사외이사·감사위원회 위원 등 제외)을 분석한 결과 먼저 지난해 이들 대기업의 등기이사 인원은 총 98명으로 한 기업당 3~4명씩 등기이사가 재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1인 평균보수액은 평균 12억8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등기이사 평균연봉이 가장 높은 기업은 ‘삼성전자’로 1인 평균보수액이 30억40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LG전자’가 26억1800만원으로 2위, ‘현대자동차’가 22억500만원으로 3위였다.

이어 △삼성물산(19억8500만원), △LG생활건강(19억7900만원), △SK텔레콤(18억4900만원), △삼성전기(16억6600만원), △SK이노베이션(16억5000만원), △아모레퍼시픽(15억100만원), △네이버(14억8900만원)의 등기이사 평균연봉이 10위권에 들었다.

지난해 대기업 등기이사 평균 연봉(12억8600만원)은 전년 평균연봉(17억500만원) 대비 24.5%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대상 기업 중 전년 대비 등기이사 평균연봉 감소폭이 가장 큰 기업은 ‘삼성화재’다. 삼성화재는 지난해 등기이사 1인 평균보수액이 9억600만원으로 전년 31억6100만원 대비 71.3%가 감소하여 감소폭이 가장 컸다.

반면 전년 대비 등기이사 평균연봉 증가폭이 가장 큰 기업은 ‘카카오’로 지난해 등기이사 1인 평균보수액이 7억6900만원으로 전년 4억1400만원 대비 85.7% 증가하여 증가폭이 가장 컸다.

금액별로 등기이사 평균연봉이 가장 많이 감소한 기업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등기이사 1인 평균보수액이 30억400만원으로 전년 57억5800만원 대비 27억5400만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전년 대비 등기이사 1인 평균 보수액이 가장 많이 오른 기업은 ‘SK텔레콤’이다. 지난해 1인 평균보수액이 18억4900만원으로 전년 13억6200만원 대비 평균 보수액이 4억8700만원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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